서양사학계 원로 오인석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85세

정성조 2021. 9. 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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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석(吳鱗錫)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11일 별세했다.

1936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1959년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65년 서양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인문연구소장(2000∼2002년)도 지냈다.

1971∼1973년 도쿄대학에서 연수하던 시기에는 함께 일본에 머물던 문학평론가 고(故) 김윤식(1936∼2018) 서울대 명예교수와 의기투합해 미국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을 1974년 처음 번역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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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오인석 서울대 명예교수 [유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오인석(吳鱗錫)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6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1959년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65년 서양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은 뒤 2002년 정년퇴임 때까지 재직했다. 서울대 인문연구소장(2000∼2002년)도 지냈다.

오 명예교수는 전공인 독일사와 서양현대사 외에 일본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1971∼1973년 도쿄대학에서 연수하던 시기에는 함께 일본에 머물던 문학평론가 고(故) 김윤식(1936∼2018) 서울대 명예교수와 의기투합해 미국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을 1974년 처음 번역 출간했다.

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이중적 성격을 분석한 이 책은 김윤식·오인석의 첫 번역 후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는 일본·일본인 안내서가 됐다.

고인은 서양사·세계사 분야에서도 연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런 노력은 '바이마르공화국의 역사'(1997), '바이마르공화국'(2002), '세계현대사'(2014) 등 저서와 '세계고대문명'(2009) 등 역서로 결실을 맺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경하씨, 아들 성택·딸 수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 30분이다. ☎ 02-836-6900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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