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넨워스 부상→페타주 유격수 복귀? "김하성, 수비에서 유용하지만.."

2021. 9.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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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수비에서 유용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야수 기용법에 일시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유격수로 출전해왔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크로넨워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서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김하성으로 교체됐다.

크로넨워스는 0-0이던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훌리오 유리아스와 볼카운트 2B2S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유리아스의 8구 체인지업이 크로넨워스의 손을 강타했다. 크로넨워스는 통증을 호소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왼손 약지의 미세한 골절이다. MLB.com은 "파드레스는 크로넨워스가 부상자명단에 등재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붓기와 염증이 가라앉는 동안 적어도 며칠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아담 프레이저를 데려왔다.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왼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되자 유격수 크로넨워스-2루수 프레이저 체제를 가동했다. 그리고 돌아온 타티스를 우익수로 기용했다.

타티스가 유격수 복귀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샌디에이고는 시즌 후 타티스의 수술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크로넨워스가 몇 경기 결장할 경우, 타티스가 유격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MLB.com은 "크로넨워스가 없는 동안, 파드레스는 꽤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들은 타티스의 어깨 추가 부상을 막기 위해 타티스를 외야로 옮겼다. 파드레스는 그들의 슈퍼스타가 짧게 나마 (유격수로) 다시 필요하다고 결정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결국 크로넨워스의 결장도 김하성의 입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MLB.com은 "타티스가 선호하는 위치로 돌아간다면, 그것은 크로넨워스의 공격 생산력을 대체하기 위한 조치일 것이다. 크로넨워스와 교체된 김하성은 수비에서 유용한 요소다. 그러나 타티스가 외야로 옮긴 뒤 파드레스는 트렌트 그리샴, 토미 팜, 윌 마이어스 중 한 명을 벤치에 앉혀야 했다"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김하성의 공격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던 건 아니니 김하성도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샌디에이고로선 타티스를 유격수로 복귀시키고 타티스에게 밀려 출전하지 못한 기존 외야수 자원들을 풍부하게 활용하는 게 이상적이다.

MLB.com은 "물론 최우선 순위는 타티스의 건강이다"라고 했다. 팅글러 감독은 "반드시 의료팀과 상의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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