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끔찍한 조합?" 애플+삼성 '짬뽕 이어폰' 샤오미 '빈축'

2021. 9. 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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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저가 브랜드 홍미(Redmi, 레드미)에서 최근 신형 완전무선이어폰(TWS)이 출시됐다.

불과 3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회 충전시 5시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제품.

샤오미는 지난 8일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샤오미상청 및 공식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신형 TWS인 '버즈3'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을 개시했다.

홍미 버즈3의 제품명이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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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 버즈3 [웨이보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애플+삼성 ‘짬뽕 이어폰’?…샤오미 신형 무선이어폰 ‘빈축’”

샤오미의 저가 브랜드 홍미(Redmi, 레드미)에서 최근 신형 완전무선이어폰(TWS)이 출시됐다. 불과 3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회 충전시 5시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제품. 하지만 지나치게 애플의 에어팟을 닮은 외관에 ‘에어팟 짝퉁’이란 오명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모델명은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버즈3’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끔찍한 혼종”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8일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샤오미상청 및 공식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신형 TWS인 ‘버즈3’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을 개시했다.

버즈3는 홍미 TWS 최초로 세미 인이어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판매가는 크라우드 펀딩 가격 기준 159위안(한화 약 2만8900원)에 불과하다.

홍미 버즈3 [샤오미 캡처]

하지만 업계에선 가성비로 중무장한 제품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경쟁 브랜드를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전 케이스부터 이어버즈까지, 외관 디자인 일체가 언뜻 보면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외신 등에서도 홍미 버즈3를 소개할 때 ‘에어팟과 닮은 제품’이란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일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끔찍한 혼종”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홍미 버즈3의 제품명이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샤오미는 ‘버즈’라는 모델명을 자사 TWS에 활용한 적은 있지만, ‘이어버즈’라는 모델명으로 유사성 논란을 피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신형 TWS는 이어버즈 대신 버즈란 단어만 채택했다.

이에 일각에선 아직 갤럭시 버즈3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칫 신형 갤럭시 버즈가 출시된 것 아니냔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버즈 프로의 후속작인 갤럭시 버즈2를 출시했다. 또 홍미 버즈3의 제품 패키지에는 버즈3란 모델명만 크게 강조돼 있다.

에어팟 시리즈. [애플 캡처]

한편 샤오미가 타 브랜드 제품과 유사성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애플과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짝퉁 애플’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고, 이후에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비슷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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