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대했던 것 이상 지지받아..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

서영지 2021. 9. 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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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경선에서 '과반 3연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는 "저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지지를 보여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까지 친 이낙연 후보는 "걱정했던 것보단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며 12일 공개되는 1차 슈퍼위크 결과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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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2위 이낙연 "걱정보다 더 나와,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것"
대구 고향서 3위로 뛰어오른 추미애 주목..4위로 밀린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경선에서 ‘과반 3연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는 “저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지지를 보여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까지 친 이낙연 후보는 “걱정했던 것보단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며 12일 공개되는 1차 슈퍼위크 결과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1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순회경선에서 51.12%를 득표한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이 고향인데 기대보다 못 미친 성과가 나온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존의 세력 관계들도 사실 무시할 수 없는 측면도 있고, 추미애 후보가 다른 지역보다 좀 많이 받은 거 같다”며 “앞으로 많은 수의 선거인단이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대전·충남에선 54.81%, 세종·충북에선 54.54% 득표율을 기록했다. 12일 공개되는 64만여명의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의 목표도 과반으로 잡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소망하고 있지만, 결과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야권에서 홍준표 후보가 올라오면서 이 후보로는 어렵다는 비판 나왔는데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선수니까 국민들께서 판단하는 대로 하면 될 것이고, 저희는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득표율 27.98%로 2위를 기록한 이낙연 후보는 “아직 부족하지만, 남은 일정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을 수 있겠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숫자를 보고 묻는데 그것보다는 지역별로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을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파악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순회경선에서 후보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김두관·정세균·이낙연·박용진·추미애 후보. 민주당 유튜브 갈무리

이날 관심을 모은 건 정세균 후보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오른 추미애 후보다. 추 후보는 “고향 대구에서 힘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제가 3위로 올라섰고, (12일) 슈퍼위크 결과가 공개되기 때문에 좀 더 탄력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 후보는 “3위를 고수하는 게 제 목표가 아니다”라며 “개혁 대 개혁의 무대가 돼서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하고 대선 승리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를 포함한 후발 주자들은 ‘1차 슈퍼위크’가 반전의 기회가 되길 바라는 간절함을 드러냈다. 정세균 후보는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내일 발표될 텐데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특히 대규모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긴장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내일 선거인단 투표결과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민주당에 바라고 있는 변화의 마음이 투표결과에 잘 반영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단일화 관련 질문에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애초에 그런 생각을 안 해봤고, 3위를 한 추미애 후보나 박용진 후보, 모두 자기 색을 갖고 이번 대선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절박하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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