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 열풍 이유 있네..정용진도 한정판 운동화 '실착' 고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한정판 운동화를 실제 신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재벌도 ‘실착’(실제착용)을 고민한다”라며 “스니커즈(운동화) 리셀(재판매) 시장이 떠오르는 이유”라고 했다.
11일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 운동화 사진을 올리며 “레어템(희귀한 상품) 득템했다(얻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게시물을 통해 “신어야 해, 말아야 해”라며 “고민 중”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이 올린 운동화는 ‘트래비스 스콧 x 프라그먼트 디자인 x 에어 조던1’ 로우 모델이다. 지난달 추첨을 통해 판매된 한정판 운동화로 가격은 18만9000원이다. 현재 운동화 리셀 시장에서는 2백만원 내외로 거래된다.
이 상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지며 리셀 시장이 주목받았다. 한 네티즌이 “운동화를 신으면 되는 거지, 왜 고민하냐”라고 묻자 다른 네티즌은 “저 운동화는 한정판”이라며 “저런 고민 때문에 소장용과 실착용 운동화를 따로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재벌도 (한정판 운동화를) 실제로 신을지 고민하는 것을 보면 리셀 시장이 커지는 이유가 있긴 하다”라고 했다.
실제로 국내 리셀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네이버 운동화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은 공식 서비스 1년 만에 누적 거래액이 2700억원을 넘었다. 또 최근 갤러리아 백화점, 롯데백화점, 무신사 등 유통업계도 자체 브랜드를 만들거나 협업을 통해 리셀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편 이날 오후 정 부회장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버렸다”라며 운동화를 실제로 신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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