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조민규, 신한동해오픈 3R 단독 선두 코리안투어 첫승 도전

김현지 2021. 9. 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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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주 무대로 하던 조민규가 코리안투어 정착 2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조민규는 9월 1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1, 6938야드)에서 치러진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조민규는 중간합계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다. 단독 2위 서요섭과는 1타 차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조민규는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질주했다. 1번 홀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살짝 벗어났지만, 이번 대회 코스가 러프를 예년보다 짧게 세팅해 그린을 노리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또한 약 7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번 홀에서는 투 온에 성공했다. 약 4.5m 거리 이글 퍼트를 남겨뒀지만, 살짝 빗겨나면서 이글이 무산됐다. 그러나 버디를 낚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첫 보기는 4번 홀(파4)에서 기록됐다. 티샷과 세컨드 샷이 모두 러프에 떨어졌다. 약 4.6m 거리 파 퍼트는 방향이 맞지 않았고, 결국 보기로 홀아웃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해 2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서요섭. 1타 차로 따라붙던 그 역시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조민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번 홀(파5)에서 파 온에 성공했고 약 3.4m 거리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조민규가 2타 차로 달아나자 서요섭도 추격을 시작했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반격했다.

그러자 조민규는 더욱 더 힘을 냈다.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다. 두 홀 모두 완벽한 버디 찬스였다. 11번 홀에서는 약 2.7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2번 홀에서는 채 1m가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조민규의 상승세에 서요섭은 오히려 주춤했다. 티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다행히 약 6.5m 거리에서 원퍼트에 성공해 위기를 막았고, 보기로 홀아웃했다.

서요섭은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조민규 역시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틈을 주지 않았다.

3타 차로 조민규에게 여유로워보였던 승부.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순식간에 1타 차가 됐다. 서요섭이 버디를 낚은 반면, 조민규는 보기를 범했다. 조민규가 약 1m 거리 파 퍼트를 놓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조민규. 올해로 12년 차다. 코리안투어보다 JGTO에서 더 먼저 데뷔했고, 우승 역시 JGTO에서만 기록됐다. JGTO를 주 무대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간사이오픈'에서 우승했고, 2016년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코리안투어에 정착한 조민규. 올해로 2년째다. 그간 여러 차례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조민규. 이번 대회는 조금 순조롭게 풀리며 우승까지 가는 듯 싶었지만 3라운드 막바지에 추격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최종일은 조민규와 서요섭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년보다 코스 세팅이 쉬워졌다고 해도 코스 레이아웃 자체가 까다로워 타수를 줄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조민규가 기록한 4언더파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현재 단독 선두 조민규는 14언더파, 단독 2위 서요섭은 13언더파다. 두 선수의 타수 차는 1타 차에 불과하지만 그외 추격자 선수들은 꽤 차이가 난다. 공동 3위 함정우와 윤상필은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공동 5위 그룹은 중간합계 8언더파를 작성했다.

서요섭은 지난 8월 'KPGA 선수권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승 직후 출전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상승세를 타고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사진=조민규/K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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