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경북 경선..개표 결과 발표

조남인 2021. 9. 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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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경철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경선 투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후보별 집계 결과부터 잠시 보시겠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유지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이재명 후보가 51%의 득표율. 5955표죠.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3284표로 27.98%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3위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차지했는데요. 1741표로 14.84%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앞선 지난 충청권 지역에 이어서 누적 집계 결과도 발표가 됐는데요.

현재까지 지역 순회경선 결과 누적 집계 결과 이재명 후보가 2만 7046표로 53.88%.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1만 4125표로 28.14%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위를 기록했습니다. 4360표로 8.69% 기록했고요.

정세균 전 총리가 3134표로 6.24%, 4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5위가 박용진 의원이고요. 그리고 6위가 김두관 의원으로 0.97% 기록했습니다. 충청권에 이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압승 구도를 계속 이어갔고 이낙연 후보가 2위를 계속 유지했고 3, 4위가 이번에 바뀌었습니다.

추미애 후보가 3위로 올라선 결과가 나왔는데요. 현장 잠깐 가보실까요?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걱정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남은 일정 계속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걱정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나았다고 하셨는데 예상한 게 어느 정도인지요.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상을 다 그렇게 숫자로 정확히 한 것은 아니고요.

[기자] 남은 일정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따라잡아야 될 분량이 많은데 어떻게 하실 건지.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걸 숫자로 자꾸 물으시는데 그것보다는 각 지역별로 또 이제까지 해 왔던 방식을 혹시 개선할 여지가 있는가 파악하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내일 슈퍼위크인데요. 이번에는 자신이 있으신가요? 배수의 진을 쳤는데요.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1, 2위 득표율 격차는 충청권에서 26%포인트 차이가 났었는데요. 25% 정도로 근소하게 살짝 득표율은 좁히기는 했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한 득표율 격차를 보였고요.

[신성범]

그런데 이낙연 후보가 저렇게 웃으면서 말씀하시고 생각보다 잘 나왔네라는 표정이잖아요,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제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TK고 이재명 후보의 고향이다 보니까 표 차이가 더 벌어질 걸 내심 가장 걱정했던 게 이낙연 후보일 거예요.

그런데 왜 저렇게 됐느냐. 충청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5% 얻었어요. 충청권이 고향이 아닌데. 그런데 이번에 고향에서는 51% 얻었잖아요. 이낙연 후보는 28% 똑같아요.

왜 이렇게 됐냐, 추미애 후보가 많이 가져가버린 거예요. 같은 TK끼리. 그러다 보니까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적어도 표 차이는 났지만 생각보다는 적게 졌다.

내일도 만약 강원도에서도 이 정도라면 그다음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내일 발표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적어도 지난주 8일날, 수요일날 발표했던 의원직 사퇴가 영향이 있을 거라는 기대가 섞여 있는.

그렇게 된다면 이재명 후보가 50만 표 가운데 25만 표 이하로 떨어지면 적어도 40%만 잡을 수 있다면 호남에서 노려볼 수 있다는 내심의 계산이 깔려 있어서 웃으면서 말씀하신 걸로 저는 해석이 됩니다.

[앵커]

유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유용화]

오늘 대구경북의 흥미로운 현상은 추미애 후보가 상당히 올라갔다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두 가지로 분석이 되는데요. 하나는 그런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추미애 후보와 이재명 지사의 지지층들이 사실상 겹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추미애 후보 찍으면 이재명 지사가 과반 안 되는 거 아냐?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제가 들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충청권에서 54% 과반을 넘었으니까 나는 추미애 후보 찍을래, 이런 사람들이 사실상 나타났던 것 같고, 그것이 있고. 두 번째로는 뭐냐 하면 대구라는 측면도 있고요, 작용을 했고.

두 번째는 저는 윤석열 리스크 효과도 상당히 컸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추미애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윤석열 전 총장과의 추윤 갈등 속에서 상당히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만 키워주는 것 아니야? 이런 비난과 비판이 있었던 게 사실 아닙니까?

민주당 내에서 그런 얘기도 있었고. 그러나 최근에 윤석열 전 총장의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가시화되면서 그때 추미애 장관이 했던 게 맞지 않아? 이런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런 부분들이 실제로 추미애 전 장관이 외롭게 그 당시에 검찰 조직과 싸웠는데 그것이 어떻게 보면 대단한 것이다.

그래서 추미애 장관이 맞다, 옳다. 이런 부분들이 같이 결합하면서 권리당원들에게 표들이 간 것 아니냐 생각이 듭니다. 상당히 높은 표를 얻은 거죠. 이게 14.84%면 상당한 표죠.

그래서 이렇게 되면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지사가 지난번보다 2~3% 적게 나왔으니까 좋은 거 아니냐는 내심의 표현도 했지만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추미애 장관이 쫓아오는 이런 측면도 생긴 거예요.

물론 내일 뚜껑 열어봐야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부분들이 영향에 의해서 표심이 좌우했다면 윤석열 전 총장의 리스크, 이런 부분도 현실화하는 문제, 그리고 개혁 성향이 강한 권리당원들이 추미애 쪽으로 가는 문제.

이런 부분들이 있다고 하면 내일 선거인단 경선에서도 추미애 후보가 상당히 약진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보인 거죠.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추미애 후보가 약진한다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노리고 있는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가겠다, 이거는 또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신성범]

추미애 후보가 약진하게 되면 거기에 약진 폭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약진하게 되면 일단 이재명 후보에게 좋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2, 3, 4, 5, 6을 합한 것이 50% 넘어야 되잖아요.

그래야 이재명 후보가 노리고 있는 과반으로 해서 결선투표 없는 경선 완주라는 게, 이긴다는 게 불가능해지는 구도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약간 추미애 의원의 선전이 때로는 좋기도 하고, 이낙연 후보를 견제해 주기 때문에, 또 때로는 나쁘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일정한 수준에서 머물러 주는 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최고 좋은 거죠.

[유용화]

그런데 그게 뭐냐 하면 이낙연 후보가 스스로 올라가게 된다면, 아니면 정세균 후보가 올라간다든가 그러면 결선투표 가능성이 생기는 거지만 추미애 후보는 사실상 이재명 지사하고 겹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만약 가상입니다마는, 그럴 때 과연 이낙연 후보에게 추미애 지지자층이 가겠느냐.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적은 거죠.

그런데 아까 초반에 의원님께서 내일 얘기를 좀 하면, 어차피 이게 테마니까 내일 얘기를 좀 하면 내일 보면 투표율이 워낙 높잖아요, 지금. 높기 때문에 50만 이상의 선거인단들이 투표를 했다고 보이는 거죠.

ARS까지 합치면. 굉장히 높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포인트는 제가 봤을 때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후보의, 내일은 퍼센트도 중요하지만 몇만 표, 몇십만 표가 중요합니다.

[앵커]

수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유용화]

그렇죠. 내일은 64만이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25만 표를 가져가느냐, 아니면 20만 표 이하를 가져가느냐. 그 차이는 왜 그러냐면 만약에 이재명과 이낙연이 내일 얻은 표수가 10만 표 이상이 되어 버린다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상 호남으로 갔을 때 2차 선거인단 49만, 권리당원 20만이라 할지라도 이걸 뒤집기가 간단하지 않다. 이런 예상을 우리가 수치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이 좁혀진다면, 한 자리 숫자로 간다고 하면 표 차이가. 그러면 이낙연 후보가 역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텐데 만약 예상대로 충청권 표심대로, 오늘 대구경북대로 이재명 후보가 50% 이상을 하면서 예를 들면 25만 표. 만약에 이낙연 후보하고 10만 표 이상의 차이를 갖는다.

그러면 사실상 지금도 어제인가요, 그저께 여론조사에서.

[앵커]

지금 이재명 지사가...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저도 아직도 일정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마지막 순간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기자]

안동이 고향이기도 한데 거기에 못 미치는 숫자가 나오지 않을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그런 요소도 있고 또 당에 대한 기존의 세력 관계들도 사실은 무시할 수 없는 측면도 있고요. 추미애 후보께서 다른 지역보다 많이 받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 요인도 있고. 결국 앞으로 많은 수의 선거인단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건 극히 일부여서 앞으로 저희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의 결과로 보면 3연속 과반인데 내일 슈퍼위크도 과반을...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저희는 기대는 합니다마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하고 있기는 한데 결과는 알 수 없는 것이고. 혹시 우리 언론인들께서 아시면 저한테 몰래 알려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앵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겸손한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까지 일정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언급을 했어요.

[신성범]

많이 남았죠. 지금 선거인단이 200만 명이 넘고 몇 명이나 투표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표를 개표한 게, 이른바 계산한 게 4만 8000표예요.

4만 8000표니까 얼마 안 되는 거죠. 그런데 4만 8000표, 얼마 안 되지만 여론 추세대로 가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그대로 투영될 것이다.

내일 강원도를 비롯해서 내일 또 선거인단 투표도 이 트렌드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의 기대를 하는 거고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적어도 50만 표 가운데 이재명 후보를 40%로 묶을 수 있다면, 20만 표 이하로만 떨어뜨리고 자기가 30%로 올라가면 적어도 20만 표, 자기가 십몇만 표 정도 된다면 추석 이후에 있는 호남에서 16만 표가 걸려 있으니까 거기에서 자기의 모든 걸 걸고 하면 추격 가능하다.

그 계산법에 부딪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내일 강원 경선도 그렇고 1차 선거인단 투표도 그렇겠지만 얘기해 주셨던 것처럼 추석 이후에 호남도 또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지 않습니까? 이낙연 전 대표 보면.

[유용화]

경선의 최대 포인트는 결선투표에 가느냐 안 가느냐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거거든요. 이재명 지사가 계속 앞섰기 때문에, 여론도 그렇고. 과연 이낙연 후보가 의미 있는 2등을 하면서 결선투표로 가느냐의 의미인데, 그런데 추미애 후보가 올라왔지만 다른 후보들이 갖는 투표율은 굉장히 저조하다는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후보가 스스로 약진하는 수밖에 없어요. 단일화 그런 것도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내일에는 퍼센트도 중요하지만 몇 만 표 차이냐, 10만 표 나느냐, 안 나느냐.

그건 아까 말씀하다가 잘렸는데, 그것은 10만 표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하면. 먼저 안 난다고 하면 재역전의 발판이 되고 결선투표 갈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에 10만 표 이상 차이가 난다, 이재명과 이낙연이.

그러면 지금의 예상대로 호남에 가서 그걸 뒤집을 수 있겠냐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왜냐하면 며칠 전에 무등일보인가요.

그쪽의 여론조사 보니까 이재명과 이낙연의 여론조사가 10% 이상 차이가 나요, 호남에서요. 물론 권리당원이 20만이고 2차 선거인단이 49만이라고 하지만 그 정도로 만약에 10만 표 이상을 이낙연 후보가 뒤집을 만한 그런 대세냐라는 것은 아직까지 호남에서 큰 흐름은 아니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내일 민주당 경선의 상당히 큰 윤곽과 결정 포인트들이 나온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낙연 후보가 결선투표 가서 이길 수 있느냐. 아니면 진짜 10만 표 이상이 나와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느냐. 이런 점들이 아마 내일 5, 6시에 결정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이 투표 결과도, 지금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이죠, 선거인단 투표가.

[유용화]

지금은 강제 ARS죠. 그러니까 온라인 투표는 8월 9일날 다 자발적 온라인 투표를 했고요. 그때 못하신 분들에게 ARS를 보내서 그 ARS에서 투표하는. 그래서 그게 한 10%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70.3%는 온라인, 이틀 동안 한 거니까 굉장히 많이 한 거죠. 엄청나게 한 겁니다, 자발적으로. 굉장히 많이 한 거고 그리고 1차 선거인단의 특징은 각 캠프가 굉장히 모집을 아주 제일 많이 한 시기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많이 했다, 내가 많이 했다는 얘기는 많이 있는데 그런데 선거인단은 당원들하고 달리 일반 국민들이잖아요. 일반 국민들이거든요.

그래서 물론 투표 참여에 대한 의사는 스마트폰, 휴대폰으로 했습니다. 자기가 직접 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아무래도 일반 국민들은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의 비율과 경향성으로 짐작하는 것이 맞을 수 있겠죠.

그러나 물론 이낙연 후보의 결연한 국회의원 사퇴 발표, 이런 부분들.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를 봐야겠습니다마는 현재로 봤을 때는 내일 선거인단의 결과 뚜껑을 열어봤을 때 지금 추세대로 갈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

단지 추미애 후보가 약진하는 문제, 그런 부분들은 포인트가 될 것이고 3위의 정세균 후보가 떨어지지 않겠냐. 물론 조직은 다 좋아요. 그런데 선거인단은 좀 제가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일반 국민이기 때문에 더더욱 여론의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겠냐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나저나 내일 경선 결과 또 선거인단 투표 개표 결과가 상당히 주목되는 것 같아요. 오늘까지 쭉 누적 집계 결과도 나온 상황이고 내일 64만 명이 참여한 선거인단 개표 결과가 내일 개함이 되는데요.

[신성범]

그러니까 교수님께서도 정확히 설명해 주시지만 다시 한 번 제가 쉽게 설명하면 64만 명 가운데 50만 명이 투표를 한다고 가정하고. 지금은 45만 명이라니까 오늘까지 하게 되면 50만 명이라고 치면 50%, 25만 명이잖아요.

25만 명을 넘어서게 되면 이건 호남에도 엄청 영향을 주는데 이재명 후보가 40%를 가져갔어요. 이게 50에 40이면 20만 명. 그러면 이낙연 후보가 30% 하면 15만 표. 20만 표 대 15만 표.

5만 표 정도 차이밖에 안 나게 되면 이낙연 후보로서는 굉장히 성공인 거예요. 왜? 5만 표 차이를 가지고 다시 호남에 내려가서 뭔가를 해 볼 수 있는데,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게 5만 표 이상이 아니라 더 10만 표 정도 난다고 하면 호남에서 16만 표 중에 아무래도 그렇게 다는 못 가져간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16만 표가 있는데 거기에서 그게 비슷비슷해진다면 격차를 못 좁힌다는 그런 의미에서 내일 표차가 사실 중요한 거예요. 5만 표냐 몇 만 표냐, 10만 표를 넘느냐가 굉장히 조심해서 유심히 봐야 될 관찰해야 될 대목입니다.

[앵커]

내일 표 차가 얼마나 날지.

[신성범]

선거인단에서.

[앵커]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경선 흥행을 위해서라도 다른 후보들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지는 않을까요?

[유용화]

그렇죠. 그런데 지금 할 수 있는 전략 수정이 제가 봤을 때는 크게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경선 레이스에서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내세우냐는 측면이 있죠.

추미애 후보가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가 봐야 될 측면이 중요한 부분이 있죠. 추미애 후보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느냐라는 측면이 있는 것이고.

박용진 후보야 실제로 상당히 젊은 파이팅으로 했기 때문에 경선을 완주한다고 하면 상당히 민주당의 지킴이가 되는 그런 측면이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내일 또 개표 결과가 상당히 주목이 되는군요. 오늘 추미애 후보에게 또 역전을 허용한 정세균 후보가 내일 또...

[유용화]

그렇죠. 정세균 후보가 제가 듣기로도 하여튼 굉장히 초반에 조직을 많이 가동해서 1차 선거인단에서 많은 조직, 그쪽 캠프 얘기를 제가 믿을 수는 없습니다마는 하여튼 간에 상당히 많은 조직을 통해 선거인단을 모집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 선거인단들이 누구를 찍을 것이냐, 이건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권리당원도 몰랐거든요.

[앵커]

민주당 경선 소식은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여야 경선이 한창인 대선 정국에 고발사주 의혹이라는 대형 변수가 등장했죠. 어제 공수처가 김웅 의원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먼저 이야기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고발당하자마자 바로 다음 날 의원회관에 와서 야당 국회의원의 사무실을 뒤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야당 탄압의 명확한 의도를 가진 것이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고발장) 초안을 정점식 당시 법률지원단장이 담당 변호사에게 전달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는데, 이러면 이미 국민의힘이 공범으로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신 의원님, 대선 6개월 앞두고 공수처가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이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고요. 민주당은 국정조사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신성범]

우선 공수처가 시민단체가 고발한 지 딱 사흘 만에 저렇게 참고인인 김웅 의원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뭐가 혐의가 있으면 조사를 빨리 해야 되는데,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르다.

다 좋아요, 저는. 어느 누구라도 이 대목에서 국민들이 빨리 뭘 밝히기를 원하니까 좋은데. 과연 전부 밝힐 수 있겠는가. 저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공수처의 수사 능력 문제가 더 크다.

다시 말하면 현직 검사인 손준성 검사, 검사 출신 현역 의원인 참고인 김웅 의원을 양쪽 다 사무실과 집과 차까지 5군데를 압수수색했다니까 여기서 뭔가를 내야 되는 거예요. 그게 국민이 요구하는 거예요.

그리고 밝히라는 거예요. 그러면 제가 볼 때는 그 능력이 될까. 다시 말하면 검사와 검사 출신 의원을 수사해서 뭔가를 찾아날 만한 수사 역량을 갖추고 있을까에 대해서 저는 회의적이기 때문에 만약 여기서 공수처가 못 밝혀낸다면 굉장히 윤석열 후보한테도 오히려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것이고 공수처의 존재 자체가 상당히 의심되는 지경으로 갈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결국 저는 중요한 것은 수사 능력이다. 빠른 시일 안에 공수처가 뭔가를 내놔야 돼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어제 윤석열 후보를 입건했다는데 과연 그냥 수사 절차상의 일반적으로 말하는 입건인지, 뭔가 있어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아내서 입건한 것인지.

이 대목은 국민들이 헷갈리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빠른 시일 안에 공수처가 답을 해 줘야 돼요.

[앵커]

이 의혹과 관련해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를 공수처가 입건한 상황이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용화]

지금 의원님이 지적하신 대로 공수처가 이걸 밝혀내지 못한다고 하면 사실상 공수처에 역풍이 가고 윤석열 전 총장에 훈풍이 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걸 봤을 때는 그 제보자라는 분이 USB랑 휴대폰을 다 내놨고요, 검찰에 제출했고.

그리고 검찰과 공수처가 유기적 협력 관계가 이뤄지는 것 같고요. 그리고 손준성과 김웅 의원의 휴대폰이 압수수색을 통해서 공수처로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거기서 나온 부분들 속에서 과연, 지금 손준성 검사는 지금 압수수색 들어가니까 휴가를 갔다고 그러죠. 일주일 휴가를 갔다는 그 대목도 상당히 석연치 않습니다.

자기가 정당하다고 하면 당연히 언론에도 나타나고 검찰 앞에 정정당당히 서야 되는데 그런 부분도 석연치 않기 때문에 아마 제가 봤을 때 그때 박범계 장관이 조사를 해 보니까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했을 때 그런 부분들을 대검과 그리고 공수처가 나름대로 포획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피의자 입건이라는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대목에서 제일 중요한 건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손준성이라는 검사한테 지시를 했느냐라는 문제, 고발장에 대해서.

그 문제도 중요하고 윤석열 전 총장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냐는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죠. 이건 정치적 파급력과 대선가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러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라는 문제. 그러니까 현직 검사가 고발장을, 확실히 밝혀진 건 아닙니다마는 여태까지 나온 정황이라든가 여러 가지 사건 개요로 봤을 때 현직 검사가 고발장을 작성해서 그것을 야당에게 넘겨줬다라는 이 사실 자체.

이런 부분들이 지금 초점이 되는 것이고 그것이 검찰 권력의 사유화 문제라든가 국가 권력의 사유화 문제가 나타난 거 아닙니까?

저는 하여튼 이 부분이 공수처 수사에서 밝혀질지 더 두고봐야겠지만 이런 사실이 나왔다는 자체만 해도 검찰이 상당한 문제가 있는 집단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검찰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그 조직이라든가 검찰 문화라든가 아니면 검찰총장의 위계적인 이러한 질서. 이런 부분들이...

그래서 박범계 장관이 검찰의 명운이 걸려 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저는 검찰 집단의 전근대적이고 아주 권력화 되어 있는. 그렇기 때문에 검찰개혁이라는 문제가 다시 한 번 국민들 입장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물론 이 사건의 결과를 더 두고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런 점들이 더 중요한 초점이 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이런저런 논란이 이어지면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주춤하거나 하락하면서 홍준표 의원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한때는 이게 역선택이다, 이런 부분도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거기에 따라서 약간의 지지율이 이동하는 그런 흐름도 보이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신성범]

그러니까요. 처음에 사실은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사실 역선택이 있었다고 봐야 돼요. 민주당 지지자 층에서 역선택,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판단 하에 역선택을 했다기보다는 가장 비호감인,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 가장 비호감인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는 홍준표 후보가 더 나아 보였던 그런 효과 때문에 지지도도 올라갔는데 그게 밴드왜건 효과라고 해서 나아지니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거 봐라, 윤석열 후보에게 실망했거나 어떻게 보면 좀 유보적인 그런 층들이 홍 후보 쪽으로 다시 몰리게 되면서 자꾸 커지는 그런 형국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그런데 과연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완전히 대체할 만큼 커졌느냐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은 그렇지는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가장 유심히 봐야 될 부분이 국민의힘 지지자층 안에서의 두 사람의 격차예요.

지금도 보면 그래도 그 부분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조금 많이 앞서 있다고요. 물론 홍준표 후보가 많이 따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하여튼 격차는 존재합니다.

그 대목 하나. 국민의힘 지지자층 내부에서의 홍준표 지지율,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는 거의 만약에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고 나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이길 사람 누구냐.

윤석열이냐, 홍준표냐, 유승민이냐. 여기에 따라서도 한 번 더 지지율은 요동칠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의혹 때문에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홍준표 의원이 대세론을 굳힐지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저는 YTN에 한 달 전부터 출연할 때부터 홍준표를 주시해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제가 봤을 때는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요.

의원님이 분석하신 대로 아직은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윤석열과 홍준표 후보와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가 굉장히 좁혀지고 있습니다.

제가 본 통계에 의하면, 여론조사 수치를 보면 9월 초만 해도 한 5:1 정도의 차이였는데 그 이후부터 홍준표 후보가 따라붙으면서 이제는 과반으로, 2분의 1로 따라붙고 그다음에는 최근 여론조사를 봤을 때는 한 10% 정도 내외의 국민의힘 지지층이, 그러니까 차이가 줄어든 겁니다.

윤석열과 홍준표. 그러니까 중요한 사실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이동하고 있다는, 상당히 이동하고 있다. 이동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한 번 마음을 준 정치인한테 갑자기 이동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정체했다 이동하는 게 원래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수치인데, 홍준표 후보한테 이동하고 있다라는 중요한 사실이 보이는 것이죠.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에서 홍준표 후보가 골든크로스를 최근에 이뤘다는 게 나타나는 것 같은데 저도 이렇게까지 홍준표 후보가 급작스럽게 올라갈 거다, 상당히 일찍 온 것 같아요, 그 변화가.

그런데 제가 봤을 때 홍준표 후보를 봤을 때 왜 이렇게 오르느냐라는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지층도 이렇게까지 이동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홍준표 후보의 나름대로의 자기 지지층을 형성해버렸습니다.

그것이 무서운 건데,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홍준표 후보가 선동을 잘해요, 아주. 5년 전의 홍준표와 지금의 홍준표는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홍나땡이라고 얘기한 부분들은 상당히 안이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고 낭만적인 판단인 것이고요. 5년 전에 홍준표, 막말 논란하고 달라진 거예요.

예를 들면 지금 상당히 가려운 부분을 많이 긁어주고 있습니다. 일면적인 문제만 끌어내는 건데. 민노총 문제라든가 사형제 문제라든가 또 국회의원 수를 팍 줄여야 된다는 문제라든가. 그걸 전면화시켜서 해결해야 되는데 일면적인 부분만 끌어올려서 그걸 가지고 선동적 얘기를 하면서 사회적으로 불만인 분들이 붙게 만드는.

저는 그래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올랐다고 보이는 것이죠. 상당히 좋지 않은 행태인 것은 분명한데 그 속에서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윤석열 아니야, 홍준표야.

이렇게 이동하는 이런 효과까지도 같이 누리는. 상당히 홍준표 후보가 제가 보기에는 그동안에 낙선한 이후에 고단위 전략을 마련한 게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예의주시해야 된다는 말씀인 것 같고. 지금 국민의힘 대선 주자가 12명 아닙니까? 다음 주 수요일, 15일에 8명으로 압축하죠. 여론조사로 하는 겁니까?

[신성범]

그건 원래 100% 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가 20% 당원 투표를 넣게 됐어요. 20%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그래서 8명으로 줄이고.

[앵커]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4명 누가 탈락할 것 같습니까?

[신성범]

그건 제가 알 수 없고. 잘 모르겠어요. 12명이라서 잘 모르겠어요. 이야기할 수는 없고요. 그래서 8명으로 줄이고 10월 8일날 다시 4명으로 줄이죠.

그때는 8명에서 4명으로 줄일 때는 아시는 대로 30:70. 30% 당원, 70% 여론조사 이렇게 돼 있어요. 그래서 4명에서 다시 11월 5일날 1명으로 줄이고요.

[앵커]

유 교수님은 누가 8명에 들어갈까요?

[유용화]

순위가 중요하겠죠. 누가 1등을 하느냐, 윤석열이냐, 홍준표냐.

[앵커]

순위도 나옵니까?

[유용화]

순위 나오죠, 당연히. 득표율이 나오니까.

[앵커]

8명만 나오는 게 아니고요?

[유용화]

그래서 순위 1위한 후보가 유리하다, 불리하다 그런 분석까지 나오는 것 아니에요? 과연 지금의 경향성을 홍준표 후보가 1위를 하는 것이냐, 아니면 윤석열 후보가 1위를 지키느냐.

이런 부분들. 특히 윤석열 리스크가 현실화됐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는 또... 최재형 후보는 처음에 화려한 분위기에 비해서 많이 죽어 있다는 말이죠. 그런 부분들이 중요한 게 아니냐, 저는 생각합니다.

[신성범]

원래 사실은 순위하고 득표율은 발표를 안 하고 공개를 안 하는데 지난번에 아시는 대로 공개 안 하도록 돼 있던 당대표 경선 날, 당일날 이미 문자가 올 정도로 보안의식이 약화된 거죠. 민주당은 안 나왔잖아요.

그런데 이게 왜 그러냐면 1위를 누가 했고 얼마고 지지도율이 얼마였고 이게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게 된다면 향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사실은 당 중앙선관위에서 굉장히 신경을 써서 철저하게 보안을 해 줘야 돼요.

[앵커]

공식적으로는 알려주지 않게 돼 있습니까?

[신성범]

알려주면 안 돼요.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도 1차 컷오프를 하면서 또 경선 분위기가 좀 더 달아오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께서 도움 말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조남인 (minna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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