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주자들 TK표심 호소.."한톨 먼지 없다" "도덕적 흠 없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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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11일 세번째 순회지역 경선 지역인 대구·경북(TK) 표심을 놓고 막판 호소전을 벌였다.
한편 당 선관위는 방역을 고려해 이번 대구·경북 경선부터 대의원 현장 투표를 온라인·ARS 투표로 전환하고, 미리 신청한 국민·일반당원(42명)에 대해서만 현장 투표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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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연합뉴스) 설승은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11일 세번째 순회지역 경선 지역인 대구·경북(TK) 표심을 놓고 막판 호소전을 벌였다.
6명의 주자는 이날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에 나섰다.
도덕성과 본선 경쟁력을 둘러싼 양강 주자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이재명 후보는 "유능하고 청렴한 정치인을 응원해야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한다"며 "단 한 톨의 먼지나 단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다면 지금 이재명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 출신 이 후보는 "46년 전 고향을 떠났던 화전민의 아들, 코찔찔이 가난한 소년이 여당 1위 후보가 돼 돌아왔다"며 "여러분과 영남 역대 최고 득표율에 도전하겠다"고 지역정서를 파고들었다.
이낙연 후보는 "윤석열 씨가 피의자가 됐고 홍준표 씨는 점점 큰소리를 친다. 민주당은 이대로 좋은가"라며 "도덕적으로 흠 없는 후보를 세워야 본선에서 이긴다. 전 도덕적 흠이 적다"고 호소했다.
그는 "모든 걸 던져 정권 재창출에 임하기로 하고 의원직을 내려놨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후보는 "이낙연 후보는 경선을 이기지 못하고 이재명 후보는 본선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다"며 "이재명 후보로도 홍준표 후보를 이기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대구 출신의 추미애 후보는 자신을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라고 소개하고 "윤석열 일당은 민주적 권력을 찬탈하려는 악의 축으로, 추미애의 깃발이 윤석열 검찰의 쿠데타를 진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정치의 세대교체,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경남 양산이 지역구인 김두관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하기가 북극에서 바나나 키우기보다 어렵다는 것에 뼈저리게 공감한다"고 말했다.
장외 응원 대결도 뜨거웠다.
행사 시작 전부터 호텔 밖엔 지지자 300여 명이 몰려 지지 후보 이름을 외쳤다.
지난주 충청권 경선의 지지자 운집을 두고 방역수칙 위반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자 당 선관위가 최대한 자제를 요청했지만, 지지자들의 열기를 잠재우진 못했다.
후보 이름이 적힌 피켓이나 현수막은 현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선 180일 전인 전날부터 후보자 이름 게재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금지된 데 따른 것이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흰색 바람개비와 함께 '원팀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이재명'을 연호했다.
파란색 바람개비를 든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품격있는 대통령' 현수막으로 맞서면서 "사랑해요, 지켜줄게"라고 외쳤다.
정세균 후보 지지자들은 정 후보가 나타나자 "정세균"을 외치며 행사장에 입장하는 정 후보를 따라 수십 미터를 행진하기도 했다.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각자 후보의 이름을 경쟁적으로 외치는 응원전이 펼쳐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얼굴이 그려진 푸른색 단체 티셔츠를 입은 추미애 후보 지지자들은 '조국 수호, 검찰개혁' 문구가 적힌 소형 트럭을 동원해 응원전을 펼쳤다. 식이섬유 음료를 패러디해 추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미애로 합의봐"라는 문구를 외쳤다.
김두관 후보 지지자들은 단체로 노란색 마스크를 써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후보의 연관성을 부각했다.
한편 당 선관위는 방역을 고려해 이번 대구·경북 경선부터 대의원 현장 투표를 온라인·ARS 투표로 전환하고, 미리 신청한 국민·일반당원(42명)에 대해서만 현장 투표를 허용했다.
ses@yna.co.kr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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