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호포' 오타니 초심 찾기 "기본으로 돌아가겠다, 질 높은 타격 해야"

2021. 9.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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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본으로 돌아가 가능하면 질 높은 타격을 하려고 한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진기록 도전은 일단 실패로 끝났다.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투수로 나섰다.

선발투수로는 근래 가장 나쁜 내용이었다. 3⅓이닝 9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9승)를 떠안았다. 오타니의 패전은 5월2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3실점) 이후 무려 14경기만이다. 그 사이 8연승을 질주했으나 끊겼다. 평균자책점은 2.97서 3.36으로 올랐다.

반대로 타석에선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3타석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9월에만 21타수 3안타 타율 0.143으로 크게 부진했지만, 시즌 44호 솔로포와 2볼넷으로 흐름을 바꿨다.

결국 1918년 베이브루스(11승-13홈런) 이후 103년만의 10승-10홈런, 메이저리그 최초의 10승-10홈런-100안타 대기록을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는 아직 2주 정도 남았고, 오타니의 이런 기록들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오타니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MLB.com을 통해 "기본으로 돌아가서 가능하면 질 높은 타격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홈런에 대한 욕심은 버리지는 않았다. 이날 홈런으로 마이크 트라웃(2019년 45홈런)의 역대 에인절스 한 시즌 최다 홈런 2위에 1개 차로 다가섰다. 트로이 글로스(2000년)의 에인절스 한 시즌 최다 47홈런에 3개 차다.

한편, 오타니는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투수로 117구를 던진 이후 몸에 데미지가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번 등판 후 약간의 통증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시즌이 2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튼튼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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