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은 아버지, 분수같은 피 토하며 숨졌다"..청원글 등장

박효주 기자 2021. 9.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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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예방 백신 접종이 가속화 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에는 접종 2주만에 심정지로 아버지를 잃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백신 맞고 가슴 통증 호소한 아버지..."2주만에 심장 식었다"━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2주 만에 저희 아버지의 심장이 차갑게 멈춰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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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코로나 19 예방 백신 접종이 가속화 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에는 접종 2주만에 심정지로 아버지를 잃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백신 맞고 가슴 통증 호소한 아버지..."2주만에 심장 식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2주 만에 저희 아버지의 심장이 차갑게 멈춰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한순간에 집안의 가장이 되어버렸다"며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엄마와 동생을 어떻게 책임질지 눈앞이 막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부작용에 대해 인과관계를 명백하게 밝히고 저희와 같은 일로 마음 아픈 분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청원글 작성 이유를 밝혔다.

청원인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인천의 한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그리고 4일 뒤인 30일에 가슴 통증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다음날인 31일 병원을 방문했지만 '이상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러다 지난 7일 저녁 10시 30분쯤 잠에서 깬 아버지는 이전보다 더 큰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놀란 가족에 아버지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지만 통증이 더 심해졌고 결국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도착 2시간여 후인 새벽 2시 28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청원인은 "아버지가 응급실 간이의자에 앉아 접수를 기다리는 도중 갑자기 고꾸라졌다"며 "심장외과 의사가 요청을 받고 오느라 30분 대기했고, 도착한 의사는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할 순 있지만 사망률이 99.9%라고 했다. 시술을 결정한 후 사인을 하는 과정에 (아버지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또 "의료진이 '돌아가셨습니다'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동시에 아버지의 코와 입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의료진과 가족이 모두 놀랐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심근경색 판정을 받아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 내려졌다"면서도 "백신 접종 전까지 관련 증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가족은 백신 접종 때문인 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을 풀고자 경찰에 신고해 부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아버지의 죽음이 억울함으로 끝나지 않도록 백신 접종 이후 급작스러운 심정지 사망 원인의 진실 규명을 요청한다"고 했다.
"백신 맞고 이상 생겼다" 청원글 111건 넘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일까지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은 111건에 달한다. 이는 청원인이 접종한 백신 종류를 밝힌 경우만 집계한 것으로 밝히지 않은 내용을 포함하면 숫자는 훨씬 웃돈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원인들이 맞은 백신의 종류는 △화이자 54건 △아스트라제네카 43건 △모더나 6건 △얀센 5건 △교차 접종 3건 순이었다.

이 중 성별·나이 등을 밝힌 경우는 81건으로 70대에서 가장 많은 이상 증세(24건)를 호소했다. 이후 60대 12건, 80대 13건 등이었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먼저 시작돼 상대적으로 젊은 층보다는 고령층에서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층 역시도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성별·나이를 밝힌 81건 중 20~40대는 약 23%(19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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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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