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9R] '주민규 14호골' 제주, 인천 2-1 격파.. 5개월 만에 연승

[스포탈코리아=인천] 제주 유나이티드가 5개월 만에 연승 행진을 달렸다.

제주는 1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전반 주민규, 후반 막판 이창민의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창환, 김현, 이종욱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강윤구, 김도혁, 정혁, 오재석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델브리지, 강민수, 오반석이 구축했고,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제주 역시 3-4-3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제르소, 주민규, 추상훈이 위치했다. 미드필더 라인은 정우재, 이창민, 김영욱, 안현범이 구성했다. 스리백은 김경재, 권한진, 김오규가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제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정혁에게 공을 탈취한 이창민이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이태희의 손끝에 걸렸다. 인천은 전반 13분 정혁이 박스 바깥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공방이 오가던 전반 26분, 제주가 0의 균형을 깼다. 추상훈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과감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주민규가 툭 밀어 넣어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전반 35분 박창환과 이종욱을 빼고 네게바와 아길라르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제주는 도움을 올린 추상훈을 빼고 조성준을 집어넣었다.

전반 40분 인천은 아길라르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때린 프리킥이 왼쪽 옆 그물을 출렁였다. 제주가 리드를 쥔 채 전반을 마쳤다.

인천은 후반 2분 아길라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효처리 됐다. 인천은 오재석을 빼고 김준엽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5분 인천은 얼굴을 가격당해 다친 김준엽과 정혁을 빼고 김보섭과 이강현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다 썼다. 인천은 후반 16분 김도혁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오승훈에게 막혔다. 후반 17분 아길라르가 박스 안에서 때린 발리슛은 수비수 발에 맞고 벗어났다.

맹공을 펼치던 인천이 결실을 봤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네게바가 올린 크로스를 델브리지가 헤더로 연결했고, 볼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인천은 후반 21분 김보섭의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쇄도하던 강윤구가 슈팅까지 때렸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제주는 후반 27분 아크 부근에서 주민규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조금 벗어났다. 제주는 후반 29분 안현범의 크로스를 받은 주민규가 골망을 갈랐으나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제주는 후반 34분 김영욱이 때린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후반 막판 제주의 골이 터졌다. 이창민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경기는 제주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