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설기현 감독, "승점 1점만 가져오게 되어 아쉽다"

(베스트 일레븐=안양)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FC 안양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만 얻어가 아쉽다는 뜻을 내비쳤다.

설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11일 오후 4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29라운드 안양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남은 이번 안양전 무승부로 인해 네 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었는데도, 승점 1점만 가져가게 되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열심히 해줬다. 지난 경기에서 그랬듯 찬스에서 마무리 문제가 또 나왔는데, 그 외에는 잘했다고 본다. 남아있는 경기에서는 이와 같은 경기력은 물론 결과까지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안양의 매서운 공세를 잘 극복했다는 평가에 대해 "상대가 우리의 부족한 부분(체격 조건)을 잘 공략했다. 골대도 두 번이나 맞는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렇지만 설 감독은 수비수들의 대응을 칭찬했다. 설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줘야 하는 골도 있지만, 최대한 영리하게 잘 대처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잘 부각시켜서 상대에게 내주는 위기를 줄이자고 말했다. 선수들이 잘 대응했다. 다만 찬스에서의 마무리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설 감독은 좀 더 세밀한 공격 작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 감독은 "상대가 밀집 수비로 대응하면 공략하기 어렵다"라며 "위험 지역에 볼이 투입될 때, 혹은 라인 사이를 공략하는 침투 패스 때 지능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마무리도 중요한데, 마무리한 후에 팀이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되어 좋은데 더 세밀하게 마무리까지 하면 분명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