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찬투' 북상..한반도 14~15일 폭우 예상

노정연 기자 2021. 9. 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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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월 1일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이석우 기자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다음주 한반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발생한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대만 남쪽 약 53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이동속도는 시속 15㎞,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53m이다.

찬투는 12~13일 대만 남단과 중국 남동해안 부근을 거쳐, 14일~15일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된다.

찬투는 폭우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 접근할 시기에도 중심기압 920hPa대, 중심 부근 풍속 초속 50m 안팎을 유지하며 위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12호 ‘오마이스’보다 위력이 큰 것으로 전해져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태풍이 저기압으로 변질돼 북상하더라도 한반도 북쪽 상공에 찬공기와 마주칠 경우 매우 많은 비를 뿌릴 수 있어 방심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문 상태에서 태풍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밀어올릴 경우, 우리나라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호우 위험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찬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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