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독점 조사, 바이든 경고에 소호차이나 美블랙스톤 매각 무산

송태희 기자 2021. 9. 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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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반독점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의 유명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차이나의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 매각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11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소호차이나는 전날 밤 공고를 내고 양측의 합의에 따라 블랙스톤의 소호차이나 지분 인수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매각 무산은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지난달 자국 반독점법을 근거로 블랙스톤의 소호차이나 인수 문제에 관한 조사를 개시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소호차이나와 블랙스톤 측은 구체적으로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당초 소호차이나는 지난 6월 공고를 내고 창업자이자 회장 부부가 117억6천900만 위안(약 2조1천억원)의 가격에 회사 지분 54.93%를 블랙스톤에 매각하는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매각 무산과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반독점 조사는 중국과 미국 간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나왔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홍콩 통제 강화, 전자상거래·부동산 등 업종에 걸친 규제 등을 이유로 미국 기업들에 투자 위험을 경고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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