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후 사망.뇌경색 등 부작용 靑 청원글 급증

권준영 2021. 9.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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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신을 맞은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하거나, 뇌경색 등 중병에 빠지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심각한 후유증을 앓거나 목숨을 잃었다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300건 가까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2주 후 아버지가 저희 가족 곁을 떠났다며, 백신 부작용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9일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집에 못 돌아오고 있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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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신을 맞은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하거나, 뇌경색 등 중병에 빠지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심각한 후유증을 앓거나 목숨을 잃었다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300건 가까이 올라왔다.

지난 10일엔 '화이자 백신 접종 2주만에 저희 아버지의 심장이 차갑게 멈춰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2주 후 아버지가 저희 가족 곁을 떠났다며, 백신 부작용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의 아버지 A씨는 지난 8월 26일 오후 4시쯤 인천의 한 병원에서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접종 4일 뒤인 지난달 30일부터 왼쪽 등의 뻐근함과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고, 이튿날 인근 병원을 찾아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A씨는 가슴이 답답하다며 지인과 가족들에게 수차례 호소했다고 한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쯤 자다가 깨 심한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갔으나, 응급실 접수 도중 의자에서 갑자기 앞으로 쓰러지며 의식을 잃었다. 이후 2시간여만에 A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청원인은 "의료진이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말을 내뱉는 순간, 아버지의 코와 입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나왔고, 놀란 제가 화장지로 뿜어져 나오는 피를 닦았다"며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응급실에서 2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한 것 외에는 별다른 검사나 치료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은 A씨의 사망 원인을 심근경색 지병으로 판정했다. 하지만 청원인은 "아버지는 화이자 백신을 맞기 전까지 그런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집에 못 돌아오고 있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은 "남편은 만46세로 평소에 앓던 질환도, 혈압과 당뇨도 없이 건강했다. 3개월 전에 종합검진도 받았고 이상 소견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남편은) 지난달 23일 오후 2시쯤 대전 중구 한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며 "특별히 알레르기 반응이나 열반응은 없었고 다음 날 백신 휴가로 집에서 영화를 봤다"고 했다. 청원인은 "그러나 다음날 새벽 1시 50분쯤 남편이 갑자기 구토하며 쓰러졌다"며 "남편은 말이 어눌했고 몸을 제어하지 못했다"고 썼다.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진 남편은 뇌 MRI와 CT 촬영 결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청원인은 "수술 뒤 남편은 사경을 헤매다 일주일이 지나 간신히 의식이 돌아왔지만, 오른쪽 팔다리 마비와 언어 마비가 왔다"며 "건장했던 남편은 지난달 24일 새벽 중환자실에 들어가 현재까지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건강했던 고등학생 아들이 백신 접종 후 백혈병을 판정받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와 호급근마비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도와달라는 간호사 딸의 청원글도 있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8∼10일 사흘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531건에 달한다. 화이자 7111건, 모더나 3111건, 아스트라제네카(AZ) 2223건, 얀센 86건 등이다. 사망 신고는 20명으로 9명은 화이자, 8명은 아스트라제네카, 3명은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사망자 연령은 60대 8명, 50대 5명, 80대 4명, 20대·40대·70대 각 1명이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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