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父, 그 전엔 증상 없었는데.." 靑 청원

김찬영 2021. 9. 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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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아버지를 잃었다는 유족의 사연이 등장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이자 백신 접종 2주 만에 저희 아버지의 심장이 차갑게 멈춰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2주 후 아버지가 저희 가족의 곁을 떠나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한순간에 집안의 가장이 되어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가족을 자신보다 아끼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와 함께할 매일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남은 가족들은 단 하루 만에 온 세상을 잃은 기분을 느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아버지께서 백신 접종 이후 너무나 급작스럽게 저희를 떠난 이유가 의문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백신 부작용에 대해 인과관계를 명백하게 밝혀 진상규명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신 부작용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 또 다른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저희와 같은 일로 마음 아픈 분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청원을 올린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 B씨는 지난달 26일 인천의 한 병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았다.

접종 4일 뒤 B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왼쪽 등의 뻐근함과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다.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쯤 B씨는 통증을 참지 못하고 결국 병원으로 발을 옮겼다. 

A씨는 “아버지는 어머니가 접수하는 동안 응급실 앞 간이 의자에 앉아계시다가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져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진행 중이고 심장이 거의 뛰지 않는다고 했으며, 손목 맥이 잡히지 않아 검사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인공호흡기를 잠깐 떼서 미세하게 숨 쉬는 것만 보여줬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심장외과 의사가 콜을 받고 오느라 30분 대기하였고 도착한 의사는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할 순 있지만 사망률이 99.9%’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가족들이 잠시 고민하다가 시술하기로 결정한 후 사인을 하는 과정에 사망 판정을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A씨는 “아버지는 병원에 온 지 약 2시간 20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의료진이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말을 내뱉는 순간, 그 동시에 아버지의 코와 입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나왔고 의료진과 저희 가족이 모두 놀랐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놀란 제가 화장지를 가져와 아버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닦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응급실에서 2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한 것 외에는 별다른 검사나 치료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병원에 백신 접종 후 쓰러졌다고 얘기했음에도 응급실에서는 아버지의 개인적 원인에 대한 이유를 찾으려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백신을 맞은 후 쓰러진 아버지에 대해 술 담배 등의 다른 이유를 언급하는 응급실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말미에 그는 “결국 아버지는 심근경색 판정을 받아 지병으로 결론 내려졌다”고 밝혔다.

또 “아버지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전까지 관련 증상이 전혀 없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 후부터 가슴 통증을 지속적으로 호소하였고, 저희 가족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나라에서 백신을 맞으라고 하니 백신을 맞은 뒤 문제가 생기면 나라에서 문제를 해결할 매뉴얼이 당연히 있을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가 우리 아버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고백했다.

계속해서 “현재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을 풀고자 경찰에 신고하여 부검을 요청하였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더불어 “아버지의 죽음이 억울함으로 끝나지 않도록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급작스러운 심정지 사망 원인의 진실 규명을 요청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사실이 밝혀지길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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