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줄게" 이낙연 지지자들 대구서 열띤 응원전..추미애 연호도

박주평 기자 2021. 9. 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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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순회 경선 현장에는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전이 이어졌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은 백여명이 군집하며 "지켜줄게"를 외쳤다.

일부 이낙연 후보 지지자는 오전 8시30분쯤부터 행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지난 5일 세종·충북 경선 현장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의 수가 가장 많았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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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경선과 달리 이낙연·추미애 지지자들 많아
행사장 정문에 몰린 지지자들, 진행 측과 일부 마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대구·경북 지역순회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1.9.11/뉴스1 © 뉴스1 박주평 기자

(대구=뉴스1) 박주평 기자 = 11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순회 경선 현장에는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전이 이어졌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은 백여명이 군집하며 "지켜줄게"를 외쳤다.

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는 이날 오전부터 각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이번 대구·경북 경선은 호텔에서 열려 4일과 5일 충청권 경선보다는 상대적으로 지지자들이 모이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일부 이낙연 후보 지지자는 오전 8시30분쯤부터 행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지난 5일 세종·충북 경선 현장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의 수가 가장 많았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많았다.

현장에 일찍 대기하던 지지자들은 이낙연 후보가 낮 12시30분쯤 다른 후보들보다 먼저 도착하자 "지켜줄게"를 연호하면서 맞이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민정씨(50·여)는 "후보님이 힘들지, 지지자들은 힘들지 않다"며 "후보님에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고, 미약하지만 뒤에서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 선언에 대해 "비통하고, 돌아갈 퇴로를 없애신 것이니 비장하게 받아들인다"며 "지지자들이 더 힘을 모아 도와드려야 한다"고 했다.

11일 대구·경북권 더불어민주당 대선 지역순회 경선과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각 후보 지지자들이 행사장인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앞에서 장외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1.9.1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파란색 바람개비를 들고 파도타기를 하는 등 뜨거운 응원 열기를 자랑했다. 다만 민주당 측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면서 정문 근처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외곽으로 빠져달라고 했지만, 일부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물러나지 않으면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는 오후 2시25분쯤 행사장 밖으로 나와 대기하던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이낙연 후보가 들어갈 때까지 "지켜줄게"를 계속 외치며 응원했다.

추미애 후보 지지자들도 상당한 수가 모였다. 추 후보 지지자들은 '조국 수호', '추미애가 옳았다', '개혁이 민생이다' 등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에 나섰다. 대구시민 정천복씨(55·남)는 "검찰개혁도, 언론개혁이 필요하다"며 "추 후보는 검찰개혁을 법무부 장관 중 가장 밀어붙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강원에서 왔다는 김상희씨(62·남)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우리 권리를 찾아주는 정치를 해서 좋아하게 됐다"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우리나라에 없던 공약이행률 9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나라에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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