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심각할 수도" 위기감에 북악산 몰려든 CEO·국회의원 [인사이드 아웃]
매일경제·환경재단 주최
삼성·현대차·SK·롯데·포스코·한화 등
대기업 CEO들 ESG 배우기
KB·NH·DGB·미래에셋·KTB
카카오·우아한형제들
ESG리더십과정에 동참
국회의원·구청장도 등록
한국 환경위기시계 '9시 38분'
CEO들 기후변화 심각성 인식
매일경제와 환경재단이 공동 주최한 제2기 ESG 리더십 과정이 지난 9일 서울 성북동 우리옛돌박물관에서 시작했다. 북악산에 위치한 우리옛돌박물관은 재계 원로인 천신일 세중 회장이 운영하는 미술관이다.
ESG 리더십 과정에는 1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산업계·금융권·국회·법조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10대 그룹에선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배형근 현대모비스 재경부문장(CFO),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 허철홍 GS칼텍스 전무 등이 수강생으로 등록했다. 남이현 대표는 최근 PO사업부장(부사장)에서 대표이사(사장)로 승진한 후 첫 대외 활동이다.
정기섭 대표는 "수소 관련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한국의 선두 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김근영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진용 코오롱베니트 대표, 이만희 HDC아이서비스 대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강호성 삼양사 대표(화학그룹장),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 등도 ESG 과정에 참여했다. 고려아연그룹에선 백순흠 고려아연 대표와 최민석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 대표 등 2명이 참가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그룹의 참여가 눈에 띈다. 1기 과정에 조순옥 KB신용정보 대표가 참석한 데 이어 2기에는 박정림 KB증권 대표, 우상현 KB국민은행 부행장, 정신동 KB저축은행 감사위원 등 3명이 등록했다. 금융계에선 이 밖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김상태 미래에셋증권 사장,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김형신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성경식 부산은행 부행장 등이 2기 수강생이 됐다. 김형신 부사장은 NH농협금융지주의 ESG총괄이다.
장차관 출신도 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참여정부 국무조정실장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역임했으며, 정연만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환경부 차관 출신이다. 법조인으로는 권익환 권익환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와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조석영 카카오 부사장이 있다. 권 변호사는 서울남부지검장, 함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고법 판사를 지냈다. 조 부사장은 카카오 ESG총괄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출신이다.
여야 국회의원도 수강생으로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과 국민의힘 엄태영·하영제 의원은 ESG 배우기에 나설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2기 ESG 과정에 참가했다.
서영교 위원장은 "ESG를 제대로 하는 기업들 주가가 올랐다는데, ESG 교육을 제대로 받아서 정치인 주가도 확실히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학영 위원장은 "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경청하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환경위기시계 설문 결과에 대해 "지금 기후가 심상치 않은데, 위기감이 아쉽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에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마치 전쟁 상황처럼 긴박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시민사회와 정부, 기업과 손잡고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그린허브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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