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11테러 이후 급부상" 평가에..中매체 발끈 "우리 스스로 발전"

곽윤아 기자 2021. 9.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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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미국 정치권 내에서 중국이 테러를 기점으로 부상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1일 '9·11 테러가 중국의 부상을 도왔다는 생각은 심각한 오판'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냈다.

그러면서 9·11은 중국 부상의 요인은 테러라는 외부 요인이 아니라 중국 내부에서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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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미국 정치권 내에서 중국이 테러를 기점으로 부상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1일 '9·11 테러가 중국의 부상을 도왔다는 생각은 심각한 오판'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냈다. 사설에는 "이러한 생각은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고 억제할 능력이 있다는 생각을 반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9·11은 중국 부상의 요인은 테러라는 외부 요인이 아니라 중국 내부에서 있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중국 인민의 수요를 촉발했고, 중국은 국민의 수요를 만족시킴으로써 급속한 발전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이 세계 무역 시스템에 깊숙이 들어간 것은 미국과 서양의 도움이 아니라 중국과 세계무역기구(WTO) 구성원의 협력 때문"이라며 "'중국 공장'은 미국과 서양의 소비자들이 질 좋고 저렴한 제품을 누릴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냉전 시기 옛 소련에 대한 미국의 방식은 더이상 중국에는 효과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신문은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중국에 대해 말할 때 증오로 가득 차 있다”며 “자국의 동맹국이 중국을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여기는 것을 막지 못했느냐”고 비아냥거렸다.

신문은 "9·11은 큰 사건이지만, 세계화의 논리를 바꿀 수 없고 중국의 국가 시스템과 중국인의 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종식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겠지만, 이러한 방식은 시대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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