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남자단식 결승..'세계최강과 그의 아성에 도전하는 자'의 대결

노만영 2021. 9. 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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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 러시아)와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가 격돌한다.

남자 테니스 빅3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9위, 스위스), 라파엘 나달(5위, 스페인),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를 뒤이어 세계 최강을 노리는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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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선두, 메드베데프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
호주오픈에 이어 다시 만난 두 선수
사진=AP/연합뉴스, 다닐 메드베데프 선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 러시아)와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가 격돌한다. 

먼저 결승에 진출한 것은 메드베데프였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5위, 캐나다)를 3-0(6-4 7-5 6-2)으로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는 최고 시속 206km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서브에이스에서 12-4를 기록하며 힘에서 우위를 보였다. 여기에 코스를 노린 플레이로 위너에서도 37-17을 기록, 세계 2위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남자 테니스 빅3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9위, 스위스), 라파엘 나달(5위, 스페인),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를 뒤이어 세계 최강을 노리는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리고 있다.

메드베데프의 지금까지 4대 메이저대회에서 두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US오픈 결승에서 현 남자 빅3의 일원인 나달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조코비치에게 완패해 또 다시 그랜드슬램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메드베데프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빅3를 넘어야한다. 특히 빅3를 넘어 세계최강을 꿈꾸고 있는 조코비치를 반드시 이겨야한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메드베데프 못지 않게 조코비치에게도 이번 대회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앞서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남자 테니스 역사상 52년 만의 캘린더 그랜드슬램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 선수

조코비치는 같은날 열린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 독일)를 상대로 3시간 34분의 혈투 끝에 3-2(4-6 6-2 6-4 4-6 6-2)로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무려 53회의 메가 랠리를 주고 받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조코비치와 츠베레프는 서브 에이스 12-16, 위너 41-49, 언포스드 에러 49-50 등 주요지표에선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더블폴트에서 2-8으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츠베레프는 0-3으로 끌려가던 5세트에서 더블 폴트를 기록하는 결정적인 실수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로써 US오픈 남자부 결승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이자 현 남자 테니스 최강자와 차기 최강자의 대진으로 정해졌다. 과연 지난 호주오픈에서의 실력차를 극복하고 메드베데프가 승리를 거둘지 아니면 조코비치가 이번에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지 결승전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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