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만든 길버트 교수 "일반인은 부스터샷 맞을 필요 없어"

김명지 기자 2021. 9. 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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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시작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공동개발자는 노약자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은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4분기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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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사라 길버트 교수, 텔레그래프 인터뷰
"어린이는 코로나19 걸려도 입원,사망 위험 없어"
사라 길버트 교수/옥스퍼드대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시작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공동개발자는 노약자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은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사라 길버트(Sarah Gilbert·59) 교수는 1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맞아 형성된 면역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잘 유지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코로나19 면역이 떨어진 50만 명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4분기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할 계획이다.

길버트 박사는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부스터샷을 곧 맞게 되겠지만,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는 없다”며 “(제약사 권고대로) 2차 접종을 맞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예방 효과가 잘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길버트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되면서 델타 변이와 같은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진화한다”며 “이런 전파를 가능한 빨리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백신 공급은 대다수 국민이 백신을 맞지 못한 나라가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한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길버트 교수는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백신 접종만으로는 전염을 예방할 수 없고, 대다수의 어린이들은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입원 및 사망의 위험이 없다”며 “우리는 궁극적으로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길버트 박사는 지난 2020년 중국 우한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지 2주만에 AZ 백신을 설계해, 351일 만에 영국에서 사용승인을 받았다.

한편 같은 날 영국 보건당국은 부스터샷 용도로 화이자와 AZ 백신에 대한 사용승인 내렸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백신접종위원회(JCVI)의 최종 권고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달에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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