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김현수, 최고의 성악가로 해피엔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김현수가 SBS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성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돈, 권력을 모두 깨부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0일 방영된 '펜트하우스3'에서 배로나(김현수)는 줄리어드에서 졸업 후 귀국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화려한 엔딩을 맞았다. 석훈(김영대)의 반주에 맞춰 엄마 윤희(유진)을 위해 노래를 바친 로나는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드라마 초반, 로나는 성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엄마의 반대, 헤라키즈들의 괴롭힘, 집안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잡초 같은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시즌2에서는 로나 모녀를 시기한 은별(최예빈)과 이들을 없애려던 단태(엄기준)에 의해 죽음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았으나 시즌3에서 은별을 구하려던 엄마 윤희가 서진(김소연)에 의해 목숨을 잃으면서 각성해 수련(이지아)와 함께 이들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벼렀다. 결국 자신이 가진 최강 무기이자 엄마의 유산인 목소리로 프리 마돈나에 오른 로나는 최고의 무대에서 엄마와 자신을 위로하는 노래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세 개의 시즌, 1년 반이라는 기나 긴 촬영 기간 동안 김현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최고의 성악가까지 성장하는 로나를 연기하며 캐릭터 만큼이나 배우 본인 역시 성장했다. 이전에 주로 연기했던 조숙하고 착한 아역 이미지를 벗고 강렬하고 당돌한 매력의 로나로 그 변화를 확인시킨 것은 물론, 파격적인 설정과 감정들을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하고 김영대와의 러브라인으로 가슴 아픈 로맨스까지 선보이며 외모만큼이나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로나는 수많은 악역들 속 유일한 '선역'으로 드라마의 중심축이었다. 연기적으로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는 악역에 비해 다면적인 매력이 부족해 보일 거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꿋꿋하게 본인의 페이스대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김현수 덕분에 시청자들은 로나에게 몰입, 선함과 정의가 승리했다는 만족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영화 '도가니'에서 12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던 김현수. 성장해가고 있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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