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A] '주말 드라마' 찍은 한국, 중국에 또 '패패승승승' (DNF)
(MHN스포츠 이솔 기자) 중국에 또 다시 '패패승승승'의 악몽이 찾아왔다.
11일, 동아시아 3국 E스포츠 축제 ECEA의 2일차 첫 종목, '던전앤파이터'(DNF) 경기에서는 한국이 첫 번째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로 '패패승승승'의 공포를 다시 한 번 안겨줬다.
한국 출전 선수로는 한세민(스위프트 마스터), 시가(데몬 슬레이어), 중국에서는 첸리양(여스트라이커), 라오치우(마도학자)가 나섰다.
1세트(2-2 대장전)에서는 한국에서 시가(데몬 슬레이어) 중국에서 라오치우(마도학자)가 선봉으로 나섰다.
라우치우가 시가를 먼저 쓰러트렸고, 뒤이어 출전한 한세민이 라우치우를 쓰러트리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한세민이 적은 체력으로 첸리양과 맞섰지만, 첸리양은 기습적인 금쇄장-라이징너클-로우킥 콤보로 한세민을 마무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1-1)에서는 한세민과 라우치우가 만났다. 원거리 견제전이 오랫동안 이어졌고, 반중력 기동장치를 시전한 마도학자의 빈틈을 한세민이 노렸으나 오히려 천격을 허용하며 공중에 뜨게 되었고, 상대의 콤보를 얻어맞으며 절반 이상의 체력을 소진한다.
한세민은 기죽지 않고 휘몰아치는바람을 통해 상대의 위상변화를 빼냈으나, 라오치우는 천격의 슈퍼아머를 이용해 공격을 막아냈고, 콤보를 이어가며 반중력 기동장치로 한세민을 쓰러트렸다.
그러나 마치 어제처럼 3세트부터는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2-2 대장전에서 라우치우와 다시 선봉으로 맞붙은 한세민은 윈드 스트라이크로 상대의 위상변화를 빼냈고, 이어 휘몰아치는 바람으로 상대를 잡아낸 뒤 콤보를 성공시키며 라오치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소환수인 '기갑 호도르'마저 라오치우를 버렸다. 호도르는 한세민의 물대포에 적중당하며 '스플래시 데미지'를 남겼고, 이에 라오치우가 피격당하며 쓰러졌다. 마치 멱살을 잡아끌듯, 라오치우를 금쇄장-윈드 스트라이크로 퍼올린 한세민은 2세트 패배를 앙갚음했다.
이어진 첸리양과의 전투에서도 한세민은 윈드 스트라이크로 이어간 콤보를 작렬시키며 첸리양의 체력을 90%가량 깎아냈고, 시가에게 턴을 넘긴다.
시가는 서두르지 않고 사복검-발을 시작으로 한 콤보를 성공시킨다. 첸리양은 사복검에 맞자마자 헤드셋을 벗어던지며 패배를 직감했다. 우연히도 첸리양이 아주 적은 피로 생존에 성공하지만, 시가는 폭류나선에 이은 혈지군무로 상대를 침착하게 마무리한다.
4세트에서는 시가가 첸리양과 1-1로 다시 맞붙었다. 먼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시가는 폭류나선과 사복검-조를 연계한 콤보로 상대를 하단에서 끌어올리며 상대 체력 50%가량을 소진시키는 풀 콤보를 우겨넣었다.
다만 상단에 돌출된 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시가는 상대에게 질풍각을 시작으로 각종 기술을 얻어맞으며 비슷한 체력 상황에 놓인다.
시가는 당황할 법 했으나, 콤보가 끝난 상대의 상단 무빙을 예측한 폭류나선에 이은 콤보와 더불어 사복검-발로 상대의 이동을 제한시키며 멋진 '검마격살 마무리'를 어제에 이어 선보였다.
5세트 2-2 대장전에서는 한세민과 첸리양이 선봉으로 만났다. 상대의 슈퍼아머 턴을 공중에서 버텨낸 한세민은 견제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으나 회심의 '스톰 스트라이크'가 빗나가며 역습을 허용하고 전사한다.
그러나 뒤이어 출전한 시가가 상대의 플레이를 모두 읽어내며 검막-가드-회전격을 사용해 상대의 콤보를 무효화했고, 혈화난무에 이은 콤보로 첸리양을 쓰러트렸다.
시가의 마지막 상대 라오치우는 혈화난무를 퀵스탠딩으로 버텨냈고, 폭류나선을 위상변화로 버텨낸다. 이후 블랙망토를 시작으로 콤보를 집어넣으며 역습을 펼치지만 자신도 많은 체력을 소진한다.
대치 상황에서 시가는 4세트에서 보여준 사복검-발로 상대 이동을 제한시키는 플레이를 펼쳤고, 끝단에 라오치우가 피격되며 콤보를 집어넣는 데 성공한다.
뒤이어 혈화난무로 라오치우를 한번 더 띄워올린 시가는 4세트에 이어 5세트에서도 멋진 '검마격살' 마무리로 드라마의 끝을 완성시킨다.
중국전 승리로 한국은 3승 0패로 하루를 마무리했으며, 중국은 1승 2패째를 기록하며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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