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호포' 오타니, 10승은 다음에..3⅓이닝 9피안타 6실점 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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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시즌 44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마운드에서 부진하며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 달성을 노렸던 오타니의 대기록 도전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오타니는 3⅓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사구 1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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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시즌 44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마운드에서 부진하며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 달성을 노렸던 오타니의 대기록 도전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타석에선 솔로 홈런을 포함해 1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으로 활약했다.
투수로서는 부진했다. 오타니는 3⅓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사구 1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7에서 3.36으로 치솟았다.
오타니는 자신의 선발 등판 경기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을 때리며 분위기를 탔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선발 좌완 프램버 발데스의 6구째 시속 151㎞ 싱커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6일 만에 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기분 좋게 1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니는 호세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 요르단 알바레스와 카를로스 코레아를 각각 우익수 뜬공,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2회 초 에인절스는 자레드 월시의 솔로포를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2회 말 선두 타자 카일 터커에게 안타를 내준 오타니는 대기록 달성을 위해 힘을 냈다. 알레디미스 디아즈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한 후 차스 맥코믹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문제는 3회 말이었다.
오타니는 선두 타자 마틴 말도나도를 3루수 땅볼로 잡은 후 알투베에게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마이클 브랜틀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며 위기를 벗어나는듯 했지만 후속 타자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2-3 역전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타선의 활약 속에 4-3으로 앞선 채 4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4회 3번째 타석에서는 고의4구로 1루를 밟기도 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몸에 맞는 공과 안타, 폭투를 내줘 1사 2, 3루에 몰렸다. 결국 알투베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준 후 교체됐다.
에인절스는 불을 끄기 위해 앤드류 완츠를 투입했는데 결과는 실패였다.
완츠는 브레그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오타니의 자책점도 6점까지 늘어났다. 완츠는 이후 3점을 더 내줬다.
5회 1점을 만회한 에인절스는 5-9로 뒤진 채 6회 초 공격에 들어갔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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