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TK 경선 관전포인트..이재명 3연승이냐 vs 이낙연 사퇴효과냐

이훈철 기자,한재준 기자,박주평 기자 2021. 9. 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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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직 사퇴선언 이후 첫 경선..이재명, 홈그라운드 이점
텃밭 추미애, 정세균 제치고 3위 올라설지
4일 대전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과 이낙연 후보가 개표결과 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2021.9.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대구=뉴스1) 이훈철 기자,한재준 기자,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대구·경북 지역 경선이 11일 오후 열리는 가운데 합산 투표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홈그라운드 이점을 이용해 기세를 이어갈지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충청 경선에서 연속된 참패에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의원직 사퇴 후 처음 실시되는 지역 경선에서 초반의 열세를 딛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건이 될 전망이다.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추미애 후보가 고향인 대구에서 정세균 후보를 제치고 3위 자리를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대구·경북 경선'을 열고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현장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재명의 3연승이냐…'배수의 진' 이낙연의 반전이냐

이날 대구·경북 경선의 초미의 관심사는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충청권(대전·충남, 세종·충북) 경선에 이어 3연승을 이어갈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이재명 후보는 4일 대전·충남 경선에서 54.8%(1만4012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 이어 세종·충북 경선에서 54.5%(7035표)로 2연속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 경선 결과 합산 54.7%(2만1047표)로 초반 1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 안동인 고향인 이재명 후보는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인 대구·경북에서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9대 대선에서도 경선 내내 3위에 머물렀으나 영남권 경선에서 안희정 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바 있어 고향 표심에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재명 후보에 큰 표차로 뒤지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이낙연 후보는 대전·충남에 이어 세종·충북까지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초반 수세에 몰린 상황이다.

이낙연 후보는 충청권 경선을 치른 결과 28.2%(1만841표) 득표율로, 이재명 후보에 26.5%포인트(p) 뒤처져 있다. 두 후보의 득표 차이는 1만206표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이 약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경선레이스 초반 득표 차이는 크지 않다.

다만 이낙연 후보는 초반 기세를 내줄 경우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굳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이에 지난 8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경선에 전념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의원직 사퇴 선언 후 이낙연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대구·경북 경선의 투표 결과에도 이낙연 후보의 승부수가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홈그라운드인 이재명 후보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서 대구·경북에서 표차를 줄일 경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12일 있을 1차 슈퍼위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 이날 경선의 주요 관점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아슬아슬한 3위' 정세균 vs '고향에 돌아온' 추미애 3위 다툼 치열

1, 2위 싸움 못지 않게 이번 대구·경북 경선에서는 '누가 3위를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이날 현재 합산 득표율을 보면 정세균 후보가 7.1%(2711표)의 득표율로, 6.81%(2619표)의 추미애 후보에 앞서 3위를 지키고 있다.

정 후보는 대전·충남 경선에서 앞섰으나 세종·충북에서 추 후보에게 3위 자리를 내주면서 아슬아슬한 3위(합산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추 후보는 세종·충북 경선에 이어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3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고 있는 정 후보가 추 후보를 제치고 3위 자리를 굳힐지, 추 후보가 3위를 탈환할지 이날 경선의 또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대구·경북 경선 개표 결과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공개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의 권리당원과 대의원은 1만6170명이다. 대구·경북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율은 63.1%를 기록했다. 1만5118명 중 9536명이 참여한 것이다. 대의원 투표율은 82.3%로, 총 1010명 중 83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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