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59명 신규확진·나흘째 600명대..가락시장 '집단감염' 지속(종합)

누적 확진자 8만5804명..일주일 전보다 94명↑
가락시장 관련 16명 늘어..전국서 총 77명 확진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659명 늘어났다. 감염병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나흘 연속으로 600명대 일일 확진자를 기록하게 됐다.

송파구에서는 가락시장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루 동안 16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전국 확진자가 77명까지 불어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시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659명 증가한 8만5804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656명, 해외 유입은 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하루 동안 6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11명 적게 발생했다. 다만 일주일 전인 지난 3일 565명과 비교하면 94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서울 일일 확진자 추이를 보면 지난 6일에는 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도 적게 나오는 주말 효과 영향으로 482명에 그쳤다.

이후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7일 671명, 8일 667명, 9일 670명을 기록했고 전날까지 나흘째 6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 추가돼 총 607명으로 늘어났다. 영등포구 거주자 2명은 전날 사망했고, 구로구 거주자와 강남구 거주자는 지난 9일 사망했으나 이날 통계에 뒤늦게 반영됐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가락시장 집단감염 여파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전날에만 서울에서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장 종사자가 지난 2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동료 상인과 가족 등으로 전파가 이뤄지면서 이날 0시 기준 전국에서 총 77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서울 확진자는 68명이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94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한 결과 76명이 양성, 나머지 87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시장 안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층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 경로 분석과 접촉자 추가 파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9명(누적 20명), 양천구 소재 직장 관련 4명(누적 63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4명(누적 38명) 등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기타 과거 발생했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27명이 추가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감염된 확진자는 16명이다.

기타 확진자 접촉 관련은 319명 증가했다. 나머지 261명의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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