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계규 화백의 이 사람] 한순간에 신뢰 잃은 김웅의 오락가락

김지현 2021. 9.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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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발 고발 사주 의혹의 키맨이다.

그는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여권 인사 고발장을 넘겨 받아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에 전달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검사 김웅'이 검찰 수사에 대비한 전략을 짜느라 '정치인 김웅'의 책무를 잊은 격이다.

우물쭈물하는 김 의원의 모습에 국민의힘 인사들도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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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발 고발 사주 의혹의 키맨이다. 그는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여권 인사 고발장을 넘겨 받아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에 전달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초선인 김 의원은 개혁파로 주목받았지만, 한순간에 신뢰를 잃었다. 의혹 자체보다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 때문이었다. 김 의원은 오락가락 해명과 맹탕 기자회견으로 사태를 더 키웠다. '검사 김웅'이 검찰 수사에 대비한 전략을 짜느라 '정치인 김웅'의 책무를 잊은 격이다.

우물쭈물하는 김 의원의 모습에 국민의힘 인사들도 등을 돌렸다.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국회의원실 압수수색을 당하는 치욕을 겪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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