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유스 무덤에서 선물 훔쳐간 도둑, 유가족·토티·임모빌레 '격분'

김유미 기자 2021. 9.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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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 A 클럽 라치오 유스 다니엘 게리니는 지난 3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게리니를 위해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소소한 선물을 마련해 무덤에 놓아두었다.

그런데 최근 파렴치한 도둑이 게리니를 위한 선물을 훔쳐가는 일이 벌어졌다.

임모빌레는 "게로(게리니의 애칭), 용서해다오. 그들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 인간성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쓴소리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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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탈리아 세리에 A 클럽 라치오 유스 다니엘 게리니는 지난 3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19세 생일을 보낸 지 사흘 만에 세상을 뜬 그는 지역의 묘지에 안치됐다.

게리니는 라치오 유스 시스템을 거쳐 토리노와 피오렌티나 등에서 임대로 성장 중이던 유망한 선수였다. 그는 지난 3월 자동차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게리니를 위해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소소한 선물을 마련해 무덤에 놓아두었다. 라치오를 상징하는 독수리 인형, 라치오의 엠블럼이 들어간 유니폼과 머플러 등 생전 게리니가 좋아했던 물건들이 무덤 주변에 놓였다.

그런데 최근 파렴치한 도둑이 게리니를 위한 선물을 훔쳐가는 일이 벌어졌다. 게리니의 어머니는 SNS 게시물을 통해 "모든 것을 보고 있다"라며 아들의 묘소에서 물건을 훔쳐간 도둑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다. 감히 그의 무덤에서 물건을 훔치는 당신이 세상의 모든 질병을 얻기를 기원한다"라고 분노를 표현했다.

게리니의 사망 당시 추모에 동참했던 라치오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비참한 일이라며, 도둑을 향한 비난에 자신의 목소리를 보탰다. 임모빌레는 "게로(게리니의 애칭), 용서해다오. 그들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 인간성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쓴소리를 가했다.

아울러 AS 로마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 역시 소년의 무덤에서 물건을 훔쳐가는 이들에 대한 행동을 맹비난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볼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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