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도전' 오타니, HOU전 제구 난조로 3⅓이닝 6실점 패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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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10승 사냥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제구력 난조로 패전 위기에 내몰렸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 겸 지명 타자로 나섰다. 3⅓이닝 9피안타 1사구 1탈삼진 6실점.  

1회 1사 후 시즌 44호 선제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에인절스는 데이비드 플레처-오타니 쇼헤이-필 고셀린-조 아델-잭 메이필드-자레드 월시-커트 스즈키-브랜든 마쉬-후안 라가레스로 타순을 짰다. 

휴스턴은 호세 알튜베-마이클 브랜틀리-알렉스 브레그먼-요르단 알바레스-카를로스 코레아-카일 터커-알레디미스 디아즈-차스 맥코믹-마틴 말도나도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0으로 앞선 1회 선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알튜베의 우전 안타, 브레그먼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오타니는 알바레스와 코레아를 각각 우익수 뜬공, 3루 땅볼로 유도하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점차 앞선 2회 선두 타자 터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오타니는 디아즈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한 데 이어 맥코믹을 삼진 처리했다. 

3회 위기가 찾아왔다. 오타니는 선두 타자 말도나도를 3루 땅볼로 유도한 뒤 알튜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브랜틀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으나 브레그먼의 중전 안타, 알바레스의 우중간 2루타, 코레아의 중전 안타로 2-3 역전을 허용했다. 

4-3으로 앞선 4회 디아즈의 몸에 맞는 공, 맥코믹의 좌전 안타에 이어 폭투로 무사 2,3루 위기에 놓인 오타니. 말도나도를 뜬공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타석에는 알튜베.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던졌으나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3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인. 4-4 동점을 허용한 오타니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투수 앤드류 원츠가 브레그먼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오타니의 자책점은 2점 더 늘어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