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더 들어왔는데 5개만 하기로"..배구여제서 이제 광고여왕 김연경

이상규 2021. 9.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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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를 4강까지 이끈 '배구여제' 김연경이 올림픽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주역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과 함께 출연했다.

김연경은 방송에서 "(올림픽 이후) 쉬면서 잘 지냈다. 광고가 많이 들어왔다. 5개 정도 한다. 3개는 했고 2개는 남았다. 더 들어왔는데 시간이 안될 것 같더라"며 높아진 인기를 언급했다.

광구 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했다는 그는 "올림픽 이후 '나 혼자 산다'를 처음으로 촬영했다"며 "우리 무지개 모임 의리를 저버릴수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 혼자 산다' 덕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배구도 붐이 일지 않았나. 정이 많이 간다"고 의리를 지킨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이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연경은 새신부인 양효진에게 신혼생활을 넌지시 물었다. 지난 4월 결혼한 양효진은 도쿄올림픽과 코보컵 프로배구 대회로 신혼여행도 가보지 못했다.

양효진은 "남편을 자주 못본다"며 "신혼은 배구 그만두고 나서야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희진이 "우리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며 "우리 셋이 걱정이다. 60대에 신혼일 수 있다. 그때는 보호자를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연경은 "나는 '비혼주의자'라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비혼주의자는 아닌데 나이가 있으니 주변에서 사람들이 많이 물어본다 그래서 '비혼주의자'라고 답하면 편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상형 조인성의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안왔다. (제가)불편할까봐 조심하시는 것 같다. 그래도 전화번호가 바뀌면 꼭 연락이 온다"고 했다.

한편 김연경은 올림픽을 회상하며 경기 전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시합에) 가기 전에 준비를 잘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력은 다른 곳에 비해 안 좋을 수 있어도"라며 "기대를 모두가 많이 안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정말 준비를 많이 했어서 느낌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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