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진미' 송이·능이 풍작 기대..충북서 채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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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충북 북부지역 산골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작황만 좋으면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가을의 진미 ' 송이·능이 채취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다음 달 말까지 이 지역 시유림에서의 송이·능이 채취를 허가한 것이다.
가장 먼저 양여 승인을 받은 단양군 대강면 직티리의 주문영(76) 송이채취반장은 "우리 지역은 아직 송이가 나지 않고 있다"며 "가물지만 않으면 1주일 뒤부터는 많이 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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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충북 북부지역 산골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작황만 좋으면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가을의 진미 ' 송이·능이 채취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제천시는 산림 보호 협약을 한 청풍면 교리, 학현리, 도화리, 금성면 성내리, 수산면 상천리와 하천리에 지난 1일 임산물 양여 승인을 했다.
다음 달 말까지 이 지역 시유림에서의 송이·능이 채취를 허가한 것이다.
도내 최대 송이 산지로 꼽히는 학현마을은 지난 5일 송이작목반 25명이 안전하게 산을 다니면서 송이를 많이 따게 해 달라며 기원제를 열었다.
김동춘(65) 이장은 11일 "오늘부터 본격 채취하는데 10여 일 전에 비가 적당히 자주 와 송이 풍작이 예상된다"며 "옛 어른들이 처서 때 비가 오면 송이가 많이 난다고 했는데 마침 처서 때 비가 내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준 산간 지역인 학현마을에서 생산되는 송이는 야물고 특유의 향도 우수해 입찰 현장에 구매자들이 몰린다.
마을 측은 작목반원들이 채취한 송이를 한곳에 모아 공동 판매한다.
산림청 단양국유림관리소도 국유림 보호 협약을 한 제천·단양의 23개 마을에 대해 추석 연휴 전까지 임산물 양여 승인서와 채취원증을 배부한다.
목표 채취량의 10%에 해당하는 임산물 양여 대금을 먼저 내야 한다.
가장 먼저 양여 승인을 받은 단양군 대강면 직티리의 주문영(76) 송이채취반장은 "우리 지역은 아직 송이가 나지 않고 있다"며 "가물지만 않으면 1주일 뒤부터는 많이 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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