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20년 숨어 산 中 연쇄살인범, AI에 덜미 잡혀 '사형'

지나윤 에디터 2021. 9.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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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의 연쇄살인범이 20여 년의 도피 생활을 끝으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펑파이신원 등 외신들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살 여아 등 총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7살 여성 라오룽즈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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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의 연쇄살인범이 20여 년의 도피 생활을 끝으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펑파이신원 등 외신들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살 여아 등 총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7살 여성 라오룽즈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연이은 범행 후 장장 20여 년을 숨어 산 라오룽즈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당시 남자친구였던 파즈잉과 함께 중국 장시성,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 일대에서 총 7명을 납치, 강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에서 라오룽즈는 시종일관 울먹이며 "남자친구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한 것이며 죽일 의도가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그에 비해 라오룽즈와 파즈잉의 범행은 매우 계획적이었습니다. 라오룽즈가 유흥업소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해 유인하면 파즈잉이 폭력을 행사해 납치한 후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의 연쇄살인은 1999년 7월 피해자 몸값을 받으러 간 파즈잉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같은 해 파즈잉은 사형 선고를 받아 처형됐지만, 라오룽즈는 파즈잉의 거짓 진술로 수사망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후 그는 위장 신분증을 이용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20여 년을 숨어 지내다 2019년 11월 한 쇼핑몰에서 AI 얼굴인식기술에 신원이 들통나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라오룽즈는 재판에서 "당시 남자친구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었고, 도망칠 때마다 어떻게든 나를 찾아내 때리고 고문했다.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았다"면서 "희생자 가족에게 사과하고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재판부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비록 범죄를 자백했지만 범죄의 결과가 매우 심각했다. 범죄 수단 역시 매우 잔인했고, 목적 또한 악랄했기에 관대한 처벌을 내려선 안 된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여 라오룽즈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그의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고 전 재산을 몰수하라고도 명령했습니다.

라오룽즈는 사형 선고가 나오자 법정에서 눈물을 쏟았고, 라오룽즈의 가족은 선고 후 "그의 요청대로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펑파이신원' 유튜브·홈페이지, '펑미엔신원'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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