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법원, 북한 해커 도운 미국인에 징역 11년 8개월 선고

권영전 2021. 9. 11. 0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법원이 북한 해커의 자금세탁을 도운 미국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11일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조지아주 남부 연방지방법원은 최근 캐나다·미국 이중 국적을 보유한 갈렙 알라우마리(36)에게 징역 11년 8개월 형을 선고하고, 형을 마친 후 3년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몰타·파키스탄·인도 은행서 빼돌린 자금 세탁에 관여..3천만 달러 배상금도 명령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미국 법원이 북한 해커의 자금세탁을 도운 미국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11일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조지아주 남부 연방지방법원은 최근 캐나다·미국 이중 국적을 보유한 갈렙 알라우마리(36)에게 징역 11년 8개월 형을 선고하고, 형을 마친 후 3년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다.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으로 3천70만여 달러(약 360억원)를 지급하라고도 명령했다.

알라우마리는 지난 2019년 2월 북한 해커가 몰타 은행에서 사이버 범죄를 통해 훔친 자금을 세탁하는 데 공모하고, 파키스탄·인도의 은행에서 자동인출기(ATM) 해킹을 통해 훔친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조직을 만든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가 전 세계 은행·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지난 2월 기소한 북한 해커들 [미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법무부는 지난 2월 박진혁·전창혁·김일이라는 이름을 쓰는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한 사실을 밝히면서 알라우마리가 공모 관계라는 사실을 적시한 바 있다.

데이비드 에스테스 조지아주 남부 연방지방검사 대행은 알라우마리에 대해 "세계 여러 기관·단체에서 수천만 달러를 빼돌린 사이버범죄 네트워크의 필수 통로 역할을 했다"며 "불량 국가와 세계 최악의 사이버범죄자들을 위해 자금을 세탁했고 절도범들의 주머니와 가상지갑을 채우는 공모팀을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알라우마리는 이들 혐의를 인정하고 2019년 10월 미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감형 거래에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omma@yna.co.kr

☞ 문준용 "전시할 때마다 날파리 꼬여…언론에 유감"
☞ 감방서 봐도 못말려요…성범죄자가 '19금' 잡지라니
☞ 오피스텔서 미성년자 고용해 성매매한 엄마와 아들
☞ 10시간 땡볕 차 방치된 아기 사망…엄마 "보육원 맡긴 줄로"
☞ 작년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였던 세종시에 무슨 일이?
☞ 조성은, '고발사주' 보도 전에 박지원 국정원장 만나
☞ 윤석열 "조끼 터짐…119 불러" SNS서 또 셀프디스
☞ 대구서 마이크 직접 든 김총리…"무릎 꿇었다 작살"
☞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1인당 가격이 90만원?
☞ 의사 행세하며 미성년자와 성관계 30대 항소심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