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PTD' 챌린지로 긍정 에너지 얻어"..크리스 마틴과 음악적 교감

김노을 2021. 9. 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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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Permission to Dance Challenge'(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를 통해 느낀 바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9월 10일 유튜브 오리지널 뮤직쇼 '릴리즈드(RELEASED)' 스페셜 에피소드에 출연해 콜드플레이의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과 'Permission to Dance Challenge'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Permission to Dance Challenge'는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 속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국제수화를 활용한 안무를 15초 분량의 유튜브 쇼츠 동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하는 글로벌 댄스 챌린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됐다.

크리스 마틴은 "이 팬데믹 속에서 여러분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나는 그래서 여러분에게 사랑과 존경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댄스 챌린지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지민은 "사실 이 챌린지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긍정 메시지를 주는 것도 있었지만 우리도 감사와 위로, 긍정 에너지를 느꼈다"고 답했다.

뷔는 "우리 노래를 들어주는 분들이 많은 나라에 있다는 걸 느꼈다. 심지어 영상을 본 후부터 위로와 큰 에너지를 얻었다"고 전 세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RM은 "개인적으로 저는 팀에서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아니다. (춤을 잘 추는) 지민, 제이홉, 정국이 있지 않나. 저는 래퍼와 작곡가로 우리 그룹 활동을 시작했고 팀에 들어온 후에야 본격적으로 춤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춤추는 걸 좋아한다. 가사처럼 춤을 추는 데 허락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몸을 움직일 수 있고 음악을 듣고 표현할 수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뷔 역시 "저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춤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고 좋아해서 혼자 췄다. 그때 남 눈치를 안 보고 제가 좋아하는 것, 추고 싶은 것을 추면서 지금의 제가 완성됐다. 춤추는 데는 눈치 볼 필요가 없다. 허락도 필요 없다"고 소신을 드러냈고 이에 크리스 마틴은 "그것 참 마음에 든다"면서 웃었다.

크리스 마틴은 또 "제가 'PTD'와 이로 인해 시작된 무브먼트를 응원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할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가수와 청중이 하나가 되는 것도 놀랍다"고 감탄했다.

그러자 제이홉은 "혼자 할 수 없는 부분에 큰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면서 "혼자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에너지와 위로를 얻는다. 7명 멤버만으로도 큰 영감을 얻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 누군가와 항상 함께한다는 건 전 세계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마틴은 방탄소년단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슈가는 "그러려고 가수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우리의 무게감, 영향력을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으로 풀 수 있을까 고민하며 할 수 있는 걸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부담이 되고 현실과 괴리가 느껴지는 때도 있다. 사람들이 바라보는 모습대로 살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우리 팀이 가사나 메시지적으로 선한 음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크리스 마틴은 끝으로 멤버들에게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느끼나 아니면 여전히 증명할 게 많다고 느끼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RM은 "스스로를 볼 때 가끔은 정말 우리가 거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팬들의 눈을 보거나 그들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때 느낄 수 있는 에너지, 솔직함, 메시지, 편지, 이야기들 그게 바로 우리가 포기하지 않은 이유다. 그게 이 밴드가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글로벌이라는 단어는 아직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 스타디움을 찾았을 때 그 무대가 정말 많은 걸 의미했다. 5~6만 명 관중 앞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 순간에야 우리는 이제 조금이나마 뭔가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밴드 더 나은 팀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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