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외식쿠폰 재개..'배달앱' 2만 원 네 번 결제하면 1만 원 환급
【 앵커멘트 】 배달앱으로 2만 원 넘게 4번 주문하면 1만 원을 돌려주는 외식쿠폰 사업을 정부가 다음주 다시 시작합니다. 내수 촉진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정작 피해가 심한 호프집 등 자영업자는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비대면 외식쿠폰 지원을 오는 15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종결제 금액 2만원 이상 4번 결제하면 1만 원을 환급해 주는 형태입니다.
앱으로 주문을 하더라도 배달원 대면 결제를 하거나 점포에서 현장 결제를 하면 실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사업 예산 200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 지급되는데, 카드사나 배달앱을 통해 참여 신청을 해야 적용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특수로 역대급 호황을 누리는 배달앱에 한정된 지원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사적 모임인원 제한 조치로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은 당장 지원이 필요한 곳이 어딘지 모르냐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음식점주 - "똑같이 주든가 대책을 세워놔야지. 한쪽은 살고 한쪽은 죽으란 건가. 배달은 먹고사는데 가만있는 사람은 어떻게 할 수도 없는데…."
또, 정부가 기대했던 소비진작 효과 등도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기보다는 기존 수요를 대체하는 효과가 큰 것 같아요. 배달업체는 그렇게 상황이 나쁘지 않거든요. 괜찮은 업체를 지원해주는 셈이거든요."
배달앱 업체와 카드사만 배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보다 촘촘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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