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 세종시..올해 들어선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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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가 올해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첫째 주까지 세종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2.19%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지만 지난해 단기적인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세종시에 올해 입주 물량이 많아진 것이 아파트값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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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아
7월 넷째 주부터 7주 연속 하락세
"가격 급등 피로감과 올해 입주 물량 많아"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가 올해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첫째 주까지 세종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2.19%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35.88%)의 16분의 1 수준인 셈이다.
세종은 부동산원 통계로 지난해 44.93%의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해야 한다는 논의가 속도를 내자 투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세종 아파트값 오름폭은 둔화하기 시작하더니 5월 셋째 주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 7월 첫째 주와 셋째 주에 각각 0.01%, 0.05%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7월 넷째 주부터 7주 연속(-0.09%→-0.06%→-0.15%→-0.06%→-0.02%→-0.01%→-0.05%)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음에도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양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지만 지난해 단기적인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세종시에 올해 입주 물량이 많아진 것이 아파트값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5655가구에서 올해 7668가구로 증가한다. 나성동의 경우 지난달 ‘한신더휴리저브(1031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77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나성동과 인접한 다정동에 있는 가온마을1단지 전용면적 74.9668㎡는 지난달 26일 6억6000만원(5층)에 팔렸다. 지난해 12월 27일 같은 면적이 역대 최고 매매가인 7억5500만원(22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95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과 오는 11월에는 어진동과 집현동 등에서 각각 1776가구, 2056가구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있다. 또 정부가 지난달 30일 2·4대책의 후속 조치로 연기면에 6000 가구, 조치원읍에 7000 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당분간은 세종시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세종시는 상대적으로 외지인 거래가 많은 지역”이라며 “다주택자 세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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