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쿠드롱과 결승 같은 128강전. 신정주-김재근, 김봉철-한동우도 해커는 41위 이상철과-PBA챔피언십

‘비운의 사나이’ 강민구가 결승에서나만날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128강 첫 판을 치른다.

투어 우승 경력의 신정주와 김재근, 김봉철과 한동우도 16일 시작되는 ‘TS샴푸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만났다. ‘마스크 맨’ 해커는 41위 이상철과 64강진출을 다툰다.

토너먼트여서 지면 돈 한 푼 못 받고 그대로 탈락이다.

쿠드롱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이고 강민구는 PBA 랭킹 9위여서 1차전에서 결코 만나지 않는다. 1위와 128위, 2위와 127위가 붙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9위 강민구의 128강전 1차전 상대는 시스템에 의하면 120위. 그런데 쿠드롱이 바로 120위 선수다. 직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순위가 떨어졌다.

강민구는 챔피언십 최다 결승 진출자. 4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못했다. 준우승만 4번인데 상대가 모두 외국인 선수였다.

카시도코스타스에게 두 번, 팔라존에게 한 번, 그리고 쿠드롱에게 한 번. 쿠드롱과의 결승에서 진 대회가 공교롭게도 지난해 TS샴푸 챔피언십 이었다.

강민구에게도 불운이지만 쿠드롱도 좋지는 않다. 쿠드롱은 의외로 초반 경기에 약하다. 4강 이상에선 괴력을 보이지만 예선 성격의 싸움엔 상대적으로 약하다. 팀리그 개인전에서도 휴온스의 김기혁에게 두 차례나 패하는 등 20전까지 14승 6패를 기록했다.

유투버 당구 방송인 해커는 이번에도 출전한다. 스폰서 추천 선수로 한차례 출전 한 덕분에 88위에 랭크, 톱 10의 선수를 만나지는 않았다.

지난 대회 1차전 상대는 마민캄이었으나 이번은 41위의 이상철이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이길 경우32강전에서 쿠드롱-강민구전의 승자와 만난다.

첫 판을 이길 경우 64강전에 만나는 강자들도 꽤 있다. 조재호-김현우, 오태준-팔라존, 응우옌-호프만, 선지훈-사파타가 출발 길에서 부딪친다.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은 ‘한가위 대전’으로 오는 15일 LPBA PQ라운드부터 시작해 22일 PBA 결승전을 치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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