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다..태풍 '찬투' 다음 주 제주 · 남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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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태풍, '찬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은 적지만 다음 주중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로대로라면 태풍 앞쪽에 발달하는 비구름 때문에 제주도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비가 내리고 수요일에 직접 영향권에 들어 더 세찬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반면 예상과 달리 태풍이 타이완에 상륙하지 않고 주변 바다를 지나가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에 더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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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지만 강한 태풍, '찬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은 적지만 다음 주중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필리핀에서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입니다.
반경 240km로 작은 편이지만 중심에서는 시속 190km, 초속 53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의 눈이 또렷하게 보이는 작지만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타이완을 관통한 뒤 다음 주 화요일쯤 중국 상하이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경로를 동쪽으로 급격히 틀어 제주도 남쪽 바다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본과 유럽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 경로대로라면 태풍 앞쪽에 발달하는 비구름 때문에 제주도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비가 내리고 수요일에 직접 영향권에 들어 더 세찬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우리나라에 건조한 공기가 자리 잡고 있어서 태풍이 상륙하지는 않을 전망인데 대신 화요일과 수요일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여러 변수가 있습니다.
태풍이 해발 3,000m의 산지가 많은 타이완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예상과 달리 태풍이 타이완에 상륙하지 않고 주변 바다를 지나가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에 더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주는 영향은 타이완을 지나는 내일쯤 좀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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