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0.8%대 하락 마감

송경재 2021. 9. 1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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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0.8% 안팎의 급격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닷새 연속, 나스닥지수는 사흘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도 S&P500과 나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271.66포인트(0.78%) 하락한 3만4607.7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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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오는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은 2018년 8월22일 미국 워싱턴 연준 본부. 로이터뉴스1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0.8% 안팎의 급격한 하락세로 마감했다.

물가는 치솟고 경기는 하강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닷새 연속, 나스닥지수는 사흘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도 S&P500과 나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271.66포인트(0.78%) 하락한 3만4607.7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70포인트(0.77%) 내린 4458.58, 나스닥지수는 132.76포인트(0.87%) 밀린 1만5115.49로 주저앉았다.

다우, S&P500지수는 예상과 달리 실망스런 8월 고용동향이 공개된 3일 이후 단 한 차례도 상승세로 마감하지 못했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지수가 2.2%, S&P500지수가 1.7% 하락세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6% 밀렸다.

중소기업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 역시 21.58포인트(0.96%) 하락한 2227.55로 밀렸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월가 공포지수'로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 즉 VIX 급등세로도 확인됐다. VIX는 이날 2.15포인트(11.44%) 급등한 20.95로 뛰었다.

크레셋 자산운용 창립 파트너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잭 에이블린은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에 발목이 잡혔다고 지적했다.

에이블린은 델타변이 확산으로 미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더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1~22일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민은 점점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미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물가 오름세는 좀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전보다 8.3% 폭등해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채권매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결정한 가운데 연준이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할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8월 저조한 고용동향이 나온 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이 11월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을 조정했지만 이후 물가지표들이 계속해서 뛰자 이달 중 테이퍼링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 역시 다시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해펄 CIO는 연준이 연준내 매파와 비둘기파간 미세 조정을 이루면서도 동시에 경제회복세 또는 주식시장 상승세를 파괴하지 않는 수준의 통화긴축 고삐 죄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 연방법원이 애플의 인앱결제 금지는 위법이라고 판결하면서 애플과 게임업체들간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애플은 전일비 5.10달러(3.31%) 급락한 148.97달러로 마감한 반면 게임업체 진가 주가는 0.52달러(6.28%) 급등한 8.80달러로 뛰었다.

또 앱러빙 주가는 6.29달러(8.85%) 폭등한 77.38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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