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 모십니다".. 은행권 하반기 공채 개막

하반기 공개채용 시즌을 맞아 시중은행에서도 신입 행원 모집에 나선다. 최근 은행권에서 '금융 디지털화'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채에는 ICT직무의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전 직무에 디지털 역량을 테스트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등 '디지털 금융' 역량이 강조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하반기 공개채용 시즌을 맞아 시중은행에서도 신입 행원 모집에 나선다. 최근 은행권에서 '금융 디지털화'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채에는 ICT(정보통신기술)직무의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전 직무에 디지털 역량을 테스트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등 '디지털 금융' 역량이 강조됐다.

신한은행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을 포함한 2021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 서류접수 기간은 이달 23일까지이며 채용 규모는 총 250명으로 ▲일반직(기업/WM) 신입행원 공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으로 진행한다.

일반직 신입행원 공채 절차는 내달 7일부터 서류전형, 필기시험(SLT), 1차와 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채용 과정 전반에 디지털 관련 평가를 도입해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과 알고리즘 이해도, 문제해결능력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채용 과정 중에는 필기시험에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가 새로 도입됐다.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사고력과 이해도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에세이, AI(인공지능) 역량검사 등의 과정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선발할 계획이다.

디지털 인재 채용도 크게 늘린다. 신한은행은 디지털·ICT 수시채용과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을 진행해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북은행도 이달 11일부터 ‘2021년도 하반기 전북은행 신입직원 채용’을 실시한다. 전북은행 채용전용 홈페이지를 통한 지원서 접수는 이달 17일까지다.

모집 분야는 금융영업·금융공학으로 금융공학 분야는 ▲디지털∙IT ▲통계로 전라북도지역 소재 고등학교 또는 대학 졸업(예정자)는 지역인재이며 그 외 지역 소재 고등학교 또는 대학졸업(예정자)는 일반인재로 구분해 채용한다.

서류전형 이후 AI(인공지능) 역량검사를 진행하며 이후 온라인 필기시험과 1·2차 면접 전형을 거쳐 11월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 전형 등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전형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전북은행은 "직무에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지원자의 실력(직무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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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설명회에 메타버스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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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메타버스도 공채에 활용된다. MZ세대 지원자에게 흥미롭게 다가가는 동시에 자사의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6일부터 '2021 6급 신입행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이달 16일까지이며 모집분야는 ‘일반금융’과 ‘ICT’ 2개 부문이다. 대구경북 소재 대학교 출신은 지역인재, 그외 지역 대학교 출신은 일반인재로 구분해 채용한다.

서류전형 이후 지원자 전원이 AI역량평가를 실시하며 이후 필기전형, 1차면접, 채용건강검진, 2차면접 순서로 전형을 진행, 최종합격자는 11월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약 2달간의 신입행원 연수과정을 거쳐 오는 2022년 1월부터 신입행원으로 첫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와 함께 DGB대구은행은 금융권 최초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14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 채용설명회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임성훈 DGB대구은행 은행장은 “코로나19와 금융환경의 디지털화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구직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전년대비 채용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명에서 디지털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한 DGB대구은행의 다양한 시도 중 하나다. DGB와 함께 담대한 도전과 위대한 변화를 준비할 열정 가득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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