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 FOMC서 11월 테이퍼링 개시 합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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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11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개시를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연준이 오는 21~22일 FOMC 회의를 통해 테이퍼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이 11월 개시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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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11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개시를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연준이 오는 21~22일 FOMC 회의를 통해 테이퍼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이 11월 개시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잇단 고용 지표 악화 탓에 연준이 9월 FOMC 때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다른 것이다.
WSJ는 “다수의 연준 고위 인사들이 최근 인터뷰와 연설을 통해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파월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까지 연내 테이퍼링에 기울었고, 다른 매파 인사들은 더 빠른 속도로 채권 매입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연준은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하고자 매달 국채 8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400억달러 등 총 1200억달러의 채권을 사들이는 식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WSJ는 “연준은 국채와 MBS를 매달 100억달러, 50억달러씩 각각 매입 규모를 줄여 내년 중반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이퍼링의 종료는 곧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월가에서는 이미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한 상태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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