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바우어, 이번 시즌 '끝'..MLB-선수노조 합의, 징계 여부는 아직

이사부 2021. 9. 1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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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혐의로 필드를 떠나 있는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공식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와 선수 노조는 그의 행정 휴가를 이번 남은 시즌까지 모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한국시간) ESPN이 전했다.

바우어는 성폭행 논란이 공개된 뒤 지난 7월 3일부터 일주일 단위로 행정 휴가가 연장되며 지금까지 연봉은 받되 뛰지는 못했으나 이번에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아예 이번 시즌 끝까지 행정 휴가를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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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성폭행 혐의로 필드를 떠나 있는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공식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와 선수 노조는 그의 행정 휴가를 이번 남은 시즌까지 모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한국시간) ESPN이 전했다.

바우어는 성폭행 논란이 공개된 뒤 지난 7월 3일부터 일주일 단위로 행정 휴가가 연장되며 지금까지 연봉은 받되 뛰지는 못했으나 이번에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아예 이번 시즌 끝까지 행정 휴가를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바우어는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신과 성관계 도중 폭행을 당했다며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아 이런 사실이 공개됐다. 바우어는 여성이 법원에 요청한 접근 금지 명령 연장을 위한 재판에서 이겨 접근 금지 명령이 해제됐고, 경찰도 조사를 마치고 검찰로 사건을 넘겼지만, 아직 검찰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자체 조사가 끝나지 않아 행정 휴가가 계속되고 있다.

재판에서 접근 금지 명령이 풀리고, 경찰의 조사가 끝났음에도 바우어가 체포되지 않은 점 등을 미루어 그의 무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의 징계는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관계자들은 이미 공개된 바우어의 행위만으로도 메이저리그의 가정 폭력 규정에 위배되기 때문에 적어도 1년에서 많게는 2년까지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릴 수가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가정 폭력 규정 위반으로 내려진 징계로 가장 긴 것은 구원투수인 샘 다이슨이 지난 3월 받은 징계로 2021시즌을 통째로 출전 정지당했다.

한편,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바우어의 복귀와 관련된 질문에 "나는 지금 여기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가 돌아올지 안 돌아올지, 전혀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바우어와 선을 그었다.

지난 겨울 3년 1억200만 달러(약 1억1900만원)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바우어는 이미 계약금으로 1000만 달러, 그리고 이번 시즌 연봉으로 2800만 달러를 챙겼다. 내년 시즌 3200만 달러의 연봉이 책정돼 있는 바우어가 징계를 받아 내년 시즌 뛰지 못하게 되면 다저스로서는 큰 액수를 절약하게 되는 셈이다.

바우어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17게임에 선발 출전해 107.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9, 137탈삼진의 기록을 세웠는데 이 기록이 마지막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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