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스마트폰만 본다면 아빠·엄마 먼저 TV 끄세요

박돈규 기자 2021. 9. 11. 03: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

마이크 브룩스, 존 래서 지음|김수미 옮김|21세기북스|408쪽|2만1800원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쓴다는 ‘포노 사피엔스’. 학부모 눈엔 ‘웬수’로 보인다. 화면이 있는 기기를 사용하는 데 시간을 물 쓰듯 하기 때문이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축나고 학업의 질도 나빠진다. 심각하다면 이 책이 쓸모가 있을 것이다.

학교심리학 전문가인 저자들은 ‘마법의 비율 5대1’을 활용하라고 한다. 애정 관계는 긍정적 상호작용과 부정적 상호작용의 비율이 5대1일 때 만족스럽다는 뜻이다. 노력에 대한 칭찬이 “제시간에 바로 게임을 끄니 고맙구나!”처럼 꼭 언어적일 필요는 없다. 안아주거나 미소도 괜찮다. 이 책은 “부정적 상호작용이 있을 때마다 5번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가지라”고 권한다.

10대는 통제받는 걸 싫어한다. 간섭으로 비치면 유익한 규칙도 거부당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모가 ‘스크린 타임(screen time)’을 균형 있게 쓰는 모델이 돼야 한다. 아빠가 TV나 보면서 “유튜브 좀 그만하고 공부해!” 한다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