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소방관처럼 물을 슝∼ 목욕하는 게 신나요!

손효림 기자 2021. 9. 1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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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자." 이 말에 잽싸게 도망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아이와 엄마는 놀이하듯 목욕을 한다.

욕실에서 아이와 함께 마음껏 상상하며 이렇게 놀아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한다.

아이가 목욕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면? 대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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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목욕/리사 비기 글, 팔로마 코랄 그림·문주선 옮김/32쪽·1만3000원·창비교육(4세 이상)
“목욕하자.” 이 말에 잽싸게 도망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욕실이 우주, 세차장, 바다로 변한다면 어떨까.

아이와 엄마는 놀이하듯 목욕을 한다. 오일을 푼 욕조는 우주로 바뀐다. 추락하는 우주선에 탄 외계인 조종사를 빨리 구해야 한다. 샤워기를 든 아이는 소방관이 돼 불을 끄기 위해 물을 힘차게 발사한다.

왼쪽에 그려진 목욕 용품과 오른쪽 페이지를 꽉 채운 상상의 세계가 짝을 이룬다. 목욕 비누로 거품을 내면 욕조는 순식간에 빙하가 둥둥 떠 있는 바다가 된다. 앗, 큰일 났다! 아이가 탄 잠수함이 빙하에 부딪힌다. 물 위로 쑥 나온 엄마의 무릎은 해적이 보물을 숨겨 놓은 보물섬이다. 순식간에 휙휙 바뀌는 세계를 정신없이 탐험하고 나니 어느 새 목욕을 다 했다.

목욕 시간이 탐험 시간이 된다면 얼마나 신날까. 욕실에서 아이와 함께 마음껏 상상하며 이렇게 놀아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한다. 아이가 목욕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면? 대성공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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