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리니 막걸리 생각 절실"

채인택 2021. 9. 1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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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로나를 이렇게 극복했다
나는 코로나를 이렇게 극복했다
장상인 지음
조윤커뮤니케이션

코로나19에 걸렸다 ‘생환’한 60대 수필가의 ‘도전과 극복기’다. 그전까지 남의 일로만 알았다가 지난 6월 부부는 물론 함께 만난 동료까지 확진되면서 삶의 전환기를 맞았다.

6월 12일 백신을 맞고 열흘 뒤 확진됐으니 ‘돌파 감염’이다. 간 곳과 만난 사람, 카드번호까지 낱낱이 방역 당국에 공개됐지만 누가 먼저 옮겼는지는 알 수 없었다. 차단막 앰뷸런스에 실려 음압 병실에 입원하니 39.7도의 고열이 덮쳤다. 창밖 입시학원의 ‘도전은 여러분 꿈의 씨앗입니다’라는 구호가 그렇게 다가올 수 없었다.

지은이는 코로나19 투병이 몸은 물론 마음에도 격랑을 안겼다고 전한다. 입원과 격리 도중 사랑과 영혼을 생각하고, ‘감사만이 꽃길’이라는 이해인 수녀의 시도 떠올리며 버텼다. 한잔의 막걸리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방역 지침과 의료진을 잘 따르면 코로나는 극복할 수 있다”며 의료진의 헌신에 감탄하고 감사했다. 함께 확진된 가족은 물론 사업 동료들과 서로 연락을 주고받다 어느새 ‘코로나 동기’로서 더욱 가까워진 건 투병의 덤이다.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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