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 개방 지지부진
[KBS 강릉][앵커]
삼척 호산항 앞바다에는 길이 2km에 가까운 방파제가 조성돼 있습니다.
삼척시는 조성 당시부터 이 방파제를 관광형 낚시터로 활용하려고 했는데요.
준공 후 7년이 지나도록 낚시터 개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에 준공된 삼척 호산항 해상 방파젭니다.
1.8km 길이로, 인근 LNG 생산기지와 LNG 운반선 등을 파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가 조성했습니다.
애초 삼척시와 한국가스공사 등은 이 방파제를 낚시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까지 설치했지만 낚시터 개방은 지지부진한 실정입니다.
방파제를 관리하는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관련 법상 개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방파제가 국가보안시설이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는 데다, 안전사고 우려 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방파제 조성 당시부터 의견을 모아 낚시터 운영 시설을 갖춘 만큼,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낚시터 개방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김태용/호산 어촌계 : "지금같은 경우는 어민들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낚시터 개방을 하면 엄청난 손님이 오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김억연/삼척시의원 : "낚시하시는 분들은 오시면 최소 1박 2일을 낚시를 하십니다. 그러면 체류형 숙박시설이 활성화가 될 것이고..."]
국가보안시설 지정은 국방부가 국가정보원과 협의를 거쳐 이뤄졌습니다.
결국, 낚시터 개방을 위해선 방파제의 국가보안시설 해제가 우선돼야 하는 상황.
지역주민과 시의원들은 관련 기관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는 삼척시를 향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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