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김소연→이지아, 극단 선택..모두 사망한 '파멸 엔딩'[종합]

장진리 기자 2021. 9. 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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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트하우스3'.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트하우스3'가 유진, 김소연, 이지아 등 주요 배우들이 모두 죽는 파격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됐다.10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는 천서진(김소연), 심수련(이지아) 등 주인공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끔찍한 엔딩이 그려졌다.

체포된 천서진은 끝까지 심신상실의 상태를 주장했고, 그때 딸 하은별(최예빈)이 증인으로 재판장에 등장했다. 하은별은 "엄마의 치매는 거짓말이다. 지금 연기를 하고 있고 연기를 하고 있다. 기억을 하니까 수련 아줌마를 죽인 거다. 엄마는 딸에게마저 한 번도 진실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또 하은별은 "저는 그날 사고 현장에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가 하는 행동을 지켜봤다. 엄마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윤희 아줌마를 매몰차게 절벽 끝으로 내몰아서 죽게 만들었다"고 천서진의 악행을 폭로했다.

"우발적인 사고"라는 변호인의 주장에 하은별은 "제가 증인이다.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엄마가 청아재단 이사장이 되려고 할아버지를 죽일 때도, 오윤희(유진) 아줌마를 차로 밀어죽일 때도 똑똑히 봤다. 엄마는 살인마다"라며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은 저다"라고 했다.

또 하은별은 "엄마의 모든 죄의 시작은 나한테서 비롯됐다. 그래서 한번도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저도 함께 처벌받게 해달라"며 "이제는 모든 걸 끝내고 싶다. 엄마 이제 좀 편해져도 돼. 난 죽었다 깨어나도 엄마의 기대를 채울 수가 없어. 난 다신 노래하지 않을 거야. 더는 나 때문에 죄 짓지 마. 엄마 이제 우리 살아서는 보지 말자"라고 목걸이로 차고 있던 칼을 꺼내 목을 긋고 법정에서 쓰러졌다.

3년 후 배로나(김수현)는 줄리어드에서 유학을 마치고 성공한 프리마돈나가 됐고, 주석훈(김영대)과 만나 '파스타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로건리(박은석)는 심운아트센터장이 돼 있었다. 로건리(박은석)의 후원으로 프리마돈나가 된 배로나는 모두 앞에서 "제 어머니는 누구보다 강한 분이었다. 저를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었다. 엄마가 사랑했던 이 노래를 귀국 첫 공연에서 바친다"고 주석훈의 반주로 죽은 오윤희에게 자신의 노래를 바쳤다.

▲ '펜트하우스3'. 출처| SBS 방송 캡처

교도소에 간 천서진은 후두암에 걸려 목소리도 잃었다. 머리카락도 짧게 자른 천서진은 잠시 외출을 해 딸 하은별을 만나러 갔다. 하은별은 엄마 천서진이 갇힌 여자 교도소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를 지었고, "꼭 3년 만에 보는 거다"고 설레했다. 그러나 이런 하은별의 마음도 모른 채 천서진은 "모든 것이 미안합니다. 제 딸에게 짐이 되지 않겠습니다"라며 "은별아, 넌 엄마처럼 살지마"라는 유언을 남기고 딸의 앞에서 세상을 떠났다.환상적인 배로나의 무대에 박수를 보내던 로건리는 단발머리를 한 심수련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심수련은 로건리에게 싱긋 웃어보였고, 로건리는 금방 눈물이 차올랐다. 그리고 심수련은 "나랑 같이 갈래요 로건?"이라고 그를 데리러 왔다.

3년 전, 심수련은 "지금까지 내가 한 선택들이 다 옳았을까. 내가 복수를 하지 않았었더라면 윤희도 하박사도 죽지 않았을텐데. 모든 게 내 탓"이라며 "나도 사람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책했고, 로건리는 "이 일이 끝나면 같이 떠나자. 거기가 천국이든 지옥이든 상관없다"고 했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심수련은 실종된 상태였다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로건리는 심수련의 시신을 확인하고 눈물을 쏟았다. 알고보니 심수련은 천서진이 자신을 절벽에서 밀어버린 척 한 뒤 스스로 절벽에서 떨어진 것이었다. 심수련은 "우리의 노력이 헛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 덕분에 행복한 삶이었다"고 되뇌인 뒤 세상을 떠났다.

로건리 역시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로건은 골수암이 재발했고, 배로나의 공연까지 준비해 준 뒤 몰래 세상을 떠났다. 로건리와 심수련은 함께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떠나 서로의 손에 운명을 뜻하는 빨간 실을 감고 있었다. 로건리는 "마중 나와줘서 고맙다"고 심수련과 하늘나라에서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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