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김소연, 유서 남기고 극단적 선택→이지아·박은석도 사망 (종영) [종합]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펜트하우스3' 배우 김소연이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10일 밤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최종회에서는 천서진(김소연), 심수련(이지아), 로건 리(박은석)이 안타까운 결말을 맞았다.

이날 추락한 심수련(이지아)의 소식은 뉴스를 통해 알려졌다. 경찰은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했지만, 4시간째 진전이 없었다. 이들은 급류와 강풍 동반한 궂은 날씨에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체포된 천서진은 재판을 받았다. 오윤희(유진)을 살해했다는 증거가 담긴 CCTV가 공개됐고, 많은 이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그는 "기억이 없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증인으로 등장한 딸 하은별은 천서진의 모든 만행을 공개하며 "엄마는 지금 연기하는 중이다. 모든 걸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심수련(이지아)을 죽인 거다. 엄마는 딸에게 한 번도 진실한 적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천서진은 치매 연기를 이어가면서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자 하은별은 "더는 나 때문에 죄짓지 말아라. 나도 벌 받겠다"라며 칼로 자신의 목을 찔렀다. 이를 본 천서진은 울분을 토했고, 모든 사실이 밝혀진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3년 후 배로나(김현수)는 국내 최고의 소프라노로 거듭났다. 줄리아드 음대를 조기 졸업한 그는 최고 소프라노에게만 주어지는 황금기러기상을 최연소로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헤라펠리스 사람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성인이 된 주석경(한지현)은 성악 레슨과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며 평범한 대학 생활을 이어갔다. 해외로 떠난 주석훈(김영대)은 주석경에게 돈을 보내며 의리를 드러냈다.

청주여자교도소에 감금된 천서진은 탈모 증세가 보이자 머리를 직접 잘랐다. 그는 후두암을 판정받고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게 됐다. 몇 시간 뒤 2박 3일 휴가를 받은 그는 법정에서 교회 성가대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하은별을 찾았다. 다행히도 하은별은 극단적 선택 후 정신을 차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천서진은 하은별에게 아는 척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정신병원에 입원한 진분홍(안연홍)은 "하은별 앞에 평생 나타나지 않을 거다. 필요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엄마다"라고 밝혔다.

하은별을 찾았던 천서진은 "모든 것이 미안하다. 제 딸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 하은별은 저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꼭 행복해야 된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그런가 하면 배로나와 주석훈은 오랜만에 서울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입맞춤을 나눴다. 며칠 뒤 배로나의 연주회 날이 찾아왔다. 헤라펠리스 식구들은 모두 배로나를 응원하기 위해 방문했다.

사실 3년 전 심수련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로건 리가 혹시 몰라 위치추적기를 챙겨줬지만, 심수련은 그의 도움을 받지 않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심수련은 천서진에게 떠밀린 게 아니라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심운아트센터 대표가 된 로건 리(박은석) 역시 사망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펜트하우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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