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유부남 배우 충격 폭로 "'같이 자야 돼' 하길래, '싫다' 했더니 욕설" [종합]

2021. 9. 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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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허이재(35)가 한 유부남 배우로부터 당한 괴롭힘과 갑질 피해를 폭로해 파문이다.

10일 유튜브채널 '웨이랜드'가 공개한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 썰' 영상에서 허이재는 촬영장에서 겪은 일들을 털어놓다 눈물 쏟았다.

특히 "방송에 나와도 되나 싶은 정도도 있다. 그건 그분이 유부남이라 말하면 가정파탄이 날 것 같다"고 망설이다가 허이재는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 얘기할 거다. 그 유부남. 내가 억울해서 안된다"며 말문 열었다.

"지금 결혼해서 잘살고 있다는 그 유부남 배우 분이 결정적인 내 은퇴 계기였다"며 허이재는 "작품에서 파트너였다. 처음엔 너무 잘해줬다. 근데 나한테 '이재야, 근데 너는 왜 오빠한테 쉬는 날 연락을 안하니?' 하더라"는 것.

허이재는 "거의 매일 보지 않느냐. 내가 순수할 때라 '어, 오빠. 우리 매일 만나고 있고 20시간을 보는데 연락할 시간도 없잖아요' 이렇게 얘기했다. 그랬더니 표정이 아는데 모르는 척하는 건가 진짜 모르는 건가 이런 표정으로 아무 말 안하고 가더라"며 "그때부터 슬슬 시작이 됐다. 촬영장에서 '이 X같은 X아', 이걸 매일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가수 허민선(31)은 "아직 활동하나?"라고 물었고, 허이재는 "잘한다"고 답했다. 허이재로부터 남배우의 정체를 들은 허민선은 "너무 충격이다. 저 그분 좋아했다"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허이재는 계속해서 "어느 날 세트 촬영을 하는데 내가 포함이 안된 신이었다. (남자배우가)감정신인데 감정이 제대로 안잡혀서 짜증이 나서 'XX 못해먹겠네'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더라. 감독님이 '입봉'이라 아무 말 못했다. 촬영장에서 그 사람이 왕이었다"며 당시 "욕하고 나간 배우도 수습을 해야 하니까 CP한테 전화해서 '내가 평상시 허이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감독님한테 한 게 아니라 허이재 한테 한 거다'고 했다"는 것.

해당 남배우는 당시 대기실에 들어가 있었다는 허이재는 "CP도 '허이재 보고 들어가서 달래주라' 하더라. 근데 감독님이 날 다른 방으로 부르더니 '걔가 어느 날부터 너한테 쌍욕하고 감정신 있을 때마다 방해하고 괴롭히고 이러는 이유가 너는 뭐라고 생각해?' 이러는 거다. 그래서 내가 '모르겠다'고 '계기는 생각이 안 난다' 했더니 '걔는 너를 성적으로 보고 있는데, 너가 안 넘어오니까 강압적으로 무섭게라도 너를 넘어뜨리려고 한 것 같아' 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감독님 그럴리가요. 설마요' 했다. 끝까지 안 믿었다"고 털어놨다.

허이재는 감독과의 대화 이후 "그분이 계시는 대기실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부드러워지면서, '이재야,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뭐라 하는지 알아?' 이러는 거다. '뭐라고 하세요?',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 않대' 하더라. '아, 진짜요? 더 많이 노력할게요. 죄송합니다' 얘기했다"며 "그랬더니 갑자기 '근데 너 남녀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 이러는 거다. '아니요, 모르겠는데요' 이랬더니 '같이 자야 돼' 했다. 너무 놀라서 가만히 있었다. '근데 너는 그러기 싫지?'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네, 그러기 싫어요' 이랬다. 그러니까 '이 X 같은 X아. 잘하라고.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하잖아, 이 XXX아' 이러면서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허이재는 당시 사건으로 "정신적인 멘탈이 나가서 그 전까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했는데 그 일이 있고 난 후에 나도 살짝 놓았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고, (촬영이)끝나기만을 빌었다. '이 사람들이 비정상이고 내가 정상인데 왜 나한테 그러지' 생각하다가 점점 '이 사람들이 정상이고 내가 비정상이구나' 생각하게 되더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줬다.

[사진 = '웨이랜드'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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