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2루타' 이정후 "다시 다치더라도 100%로 뛰겠다" [고척 톡톡]

길준영 2021. 9. 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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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당초 이날 이정후를 1군에 등록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9일 이정후가 서산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고척돔을 방문하자 하루 빠르게 1군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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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민경훈 기자] 10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키움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1.09.10/rumi@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다시 다치더라도 100%하다가 다쳐야한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날리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키움은 4-3으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소와 다른건 없다. 아직 바이오 리듬 같은 것이 덜 깨어있는 느낌이다. 빨리 6시 반에 경기하는 리듬으로 돌아오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투수들 공을 보는데 의미를 두자고 생각했다. 공도 좀 잘 보이고 안타도 나와서 괜찮았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당초 이날 이정후를 1군에 등록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9일 이정후가 서산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고척돔을 방문하자 하루 빠르게 1군에 등록했다.

이정후는 “계속 2군에 있어서 몸이 아침에 맞춰졌다. 바로 다음날 리듬을 맞추는 것보다는 차라리 야구장에라도 나와서 운동을 하며 적응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히 감독님을 만나서 몸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됐고 1군에 등록됐다”라고 하루 빠르게 1군에 올라온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후의 부상은 생각보다 복귀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달 14일 이후 27일 만에 복귀다. 이정후는 “근육이 찢어지고 그런 부상은 아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나으려면 바로 다음날에도 나을 수 있지만 안나아지면 회복에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처음에 조금 괜찮아져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다시 아파서 늦어졌다. 언제 좋아질지 모르니까 시즌이 끝날 수도 있겠다고 걱정했다. 그런데 조급하기보다 조금 내려놓으니까 오히려 금방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때도 조짐은 없었다. 피로 누적인 것 같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재발 가능성은 모르겠다. 하지만 100% 컨디션에서 2군 경기까기 소화하고 올라왔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조심해서 뛸 생각도 없다. 1군에서는 100%로 뛰어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시 다치더라도 100%하다가 다쳐야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4위를 탈환했다. 이정후는 “내가 돌아온 경기에서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40경기 정도 남았는데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 지난해 5등으로 포스트시즌에 가니 많이 힘들었다. 지금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최대한 많이 이겨서 한 순위라도 더 높은 곳에서 끝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이 이기겠다”라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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